앵커리지 시내에서 바라 본 앞 산,
봉우리에 하얗게 눈이 내린 설산이
도시의 경관을 더 한층 아름답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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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농장으로 파를 뽑으러 가기로
했습니다.
주머니에 손을 찔러 넣고 어슬렁 거리며
고랑을 거닐다 여기저기 기웃 거리는 내내
입가에는 어느새 미소가 가득 걸려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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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머 놀장으로 파 뽑으러 가는날 풍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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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들판과 단풍과 산봉우리를 살짝 감싸안은 하얀눈의
배색이 절묘하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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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단체로 여기에 태우고 트랙터로 농장을 한바퀴 도는
기구를 만들어 놓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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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서리가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많은 농작물이 싱싱하게
잘 자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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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싱한 양파들이 몸매 자랑을 하며 선택 되기를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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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하 하기를 기다리는 양배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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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팔머 농장에는 늘 주민들이 즐겨 찾는 곳이라 오늘도
어김없이 보이는 가족 나드리 풍경이 정겹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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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를 태우고 걸어가는 아빠의 발걸음이 힘차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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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아가 아를 끄네요.
움직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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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바로 파밭입니다.
다들 싱싱한 파만 골라서 뽑기 시작했는데....저는 구경만 했습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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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쩜 산 꼭대기에만 살포시 하얀눈이 내려 앉은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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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멈춘듯 참 평화로운 풍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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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런히 파를 뽑기 시작하는이들을 저는 사진 찍기 바쁩니다.
파를 곁들인 해물파전,파김치,파전, 집으로 돌아 가다가
막걸리를 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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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용과 캐리부 뿔들이 여기저기 굴러다닙니다.
녹용 필요하신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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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멧돼지가 왜 여기에 있는건지...
얘야! 너 왜 여기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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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브 밭에는 이제 노란 꽃들이 만발 했습니다.
꽃이 핀 허브는 이제 딸 시기가 약간 지난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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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곰이 여기까지 와서 실례를 해 놓고 갔네요.
하마터면 곰 응아를 밟을뻔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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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 추수가 끝나 나락 감자들이 있는 곳인데, 캐지 말라는
문구가 있네요.
이제, 여기 인심도 야박해지나봅니다.
예전에는 나락줍기가 가능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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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뭔지 아세요?
바로 닭이랍니다.
털이 아주 보실보실 하더군요.
자기가 양인줄 아나봅니다.
어차피 털 뽑히면 모두 치킨인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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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당근은 자기가 인삼인줄 알고 자랐답니다.
당근인삼...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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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무는 자기가 호박인줄 알았답니다.
제 멋대로 생긴 호박은 세상이 좁다하여 마냥
둥글게 살기로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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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글게 둥글게 손을 잡고 돌아봅시다.
이 노래가 생각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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