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와 거리풍경

알래스카" 얼어버린 호수 "

아이비의 알래스카이야기 2016. 10. 10. 07:34

알래스카 지역 편차가 있기는 하지만 

오늘 팔머 지역을 갔더니 호수가 살얼음이

얼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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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 1도C 의 기온을 보이면서 호수 표면이

얼어 있는걸 볼 수 있었습니다.

이제 바야흐로 서서히 겨울에 한발을 척하고 

걸친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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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의 겨울 문턱에서 소식을 전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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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스럽게 열린 마가목

초겨울 햇살에 더욱 밝게 빛나네요.

기관지에 효능이 탁월하다고 해서 알래스칸에게 인기만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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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연어 낚시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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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새들의 이동이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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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 낚시철이 지나고 연어들도 산란을 마친후 모두 사라져 텅 

비어버린 듯한 강에는 자작나무의 그림자만 가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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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 여름에는 시간이 없어서 오지 못해 한마리의 연어도

잡지 못하고 그냥 넘겨 아쉬움이 가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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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호수에도 살얼음이 얼어 캐빈촌에 겨울이 다가 왔슴을

알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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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을 벗어버린 자작나무숲 사이로 마지막 가을 햇살이 스며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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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이 이어지는 자작나무숲을 달리면서 가을 해바라기를 즐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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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나무 호수도 얼어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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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 호수에 도착하니, 여기는 조금은 더 두꺼운 얼음이 얼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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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 바른 곳에 편안하게 들어선 성당의 모습입니다.

잔듸밭에 서있는 한그루의 마가목이 인상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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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 한가운데 보이는 성당의 기도실.

예전에 가 보았더니, 홀로 들어가 기도를 할 수 있게 해 놓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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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 주변에는 많은 집들이 있었는데 , 아마도 신부님들의 

숙소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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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호수는 햇살 좋은데라 그런지 아직까지 얼지는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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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비행기를 소유한 이들이 사는 동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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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앞에는 색색의 경비행기들이 세워져 있고,고요한 시골 풍경이 

넉넉 하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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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방이라도 날아 오를 것 같은 빨간 잠자리 비행기가 인상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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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함께 무지개송어를 잡고 있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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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는 삼계탕 파티에 초대를 받았습니다.

소금은 직접 구웠으며, 매실장아치를 내놓아 삼계탕의 맛을 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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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가 끝나고 이어지는 맥주파티.

킹크랩 살만을 발라서 안주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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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배부일배 하다보니 어느덧 하루가 다 지나간 것 같네요.

오늘 공군비행단이 펼치는 공연이 페어뱅스에서 있었는데

가지 못해서 약간 아쉬움이 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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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에 비해 뒤늦게 찾아온 겨울 소식에 이상기온의

영향을 다시한번 생각하게 합니다.

서서히 겨울 소식을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