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와 거리풍경

알래스카 " 와 ! 첫눈이 내렸어요 "

아이비의 알래스카이야기 2016. 10. 23. 07:21

알래스카에 첫 눈이 내렸습니다.

가을의 문을 살며시 닫아 버리고 

겨울의 문턱을 정식으로 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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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눈 치고는 함박눈이 펑펑 내렸습니다.

제법 많이 내려 출근길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 날씨가 따듯해 무난한 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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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눈이 내렸으니 , 거리 풍경을 알아보기위해

나가보았습니다.

그리고, 마당에 쌓인 눈도 치우고 눈사람도

만들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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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에 첫눈이 내린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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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리지에는 약 3인치 정도의 눈이 내렸고, 해처패스에는 12인치의 

눈이 내렸으니 상당히 많이 내린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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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목 열매위에도 함박눈이 소복히 쌓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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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제설 차량들은 완전 대목을 맞았습니다.

눈이 내려야 제설에 관련된 업종들이 활발한 활동을 하게되어

경제가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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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시와 동네 예산에 제설작업에 대한 예산이 책정되어있어

이 돈을 쓰지 않으면  돈이 돌지 않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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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 가로수들은 모두 눈꽃나무로 변해 운전하는 이들을

미소 짓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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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날이 따듯해 도로의 눈들은 모두 녹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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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가로수인 마가목 나무에는 마가목 열매가 풍성하게 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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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패냐드 거리에는 가로수 나무들이 거의 마가목 나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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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견을 데리고 산책을 나온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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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을 맞아 뭍으로 올라온 수상경비행기.

" 나 이제 잘거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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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꽃나무 사이로 달리면 마치 겨울 왕국에 온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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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한점 없는 고요한 호수와 뒤편 설산의 풍경이 고즈녘하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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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의 그림자를 가득안고 있는 호수에도 졸음이 밀려 오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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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의 겨울 특징이 눈꽃들의 향연이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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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내년 봄을 기다리며 숨고르기에 들어간 경비행기의 자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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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에 비친 풍경의 그림자는 아련하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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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머리에 이고 있는 캐빈이나 비행기들은 자신의 모습을 호수 거울처럼 

사용해 몸 단장을 하는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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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에 비행기들은 금방이라도 날아 오를듯 설산을 바라보며 

기지개를 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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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주로에서 차에 비행기를 실어 나르는 장면인데 차량이 반토막이네요.

그리고, 차량앞에  트레일러가 있어 거기에 비행기를 실어 

이동을 합니다.

저도 처음보는 스타일의 차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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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옆의 가문비 나무들은 자연스럽게 크리스마스 트리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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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만든 눈사람.

포도로 눈을 만들고 배꼽은 꽃사과,가슴에는 훈장과

양배추 잎으로 머리와 눈썹,입을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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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하늘을 새처럼 날고싶은 어린아이가 조종사를 꿈꾸는

눈사람 컨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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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 출근길에 작은 미끄럼 사고들이 많이 발생을 했네요.

크게 다치지는 않는데 도로를 살짝 벗어나는 슬립 현상이

많이 발생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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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주박


오늘부터 11월 14일까지 오로라를 만나게 되는 좋은 

기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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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밤이 기다려지기는 하는데 , 밤에는 온도가 내려가

도로가 결빙되어, 나와야 할지 살짝 걱정이 되기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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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과 다음주 오로라가 자주 나타나게 된다니 기대가

큽니다.

지금 시기에 알래스카에 오시는 분들은 오로라를 만날

확률이 많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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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놓치지 마시고 환상의 오로라를 만나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