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에는 활동중인 화산도 있으며
잠들고 있는 휴화산이 제법 됩니다.
금년 3월 29일 화산이 폭발해, 짙은 연기로
인해 한때 항공편들이 정지된 적이 있었습니다.
.
화산 폭발로 인해 큰 피해는 없었지만, 속을
부글부글 끓고 있는게 마치 한국의 현재 상태와
비슷하기도 합니다.
.
아무래도 일본하고 비교한다면 조족지혈에 불과
하지만, 그래도 명색이 휴화산인지라 늘
관측의 대상이 되고는 합니다.
.
오늘은 화산지대를 방문해 그 풍경을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
이 산은 케나이반도 바다 건너 위치한 휴화산의 하나인
Volcano Mount 입니다.
.
이 엄청난 바다건너 별도의 육지인 것 처럼 보이지만
앵커리지에서 연결된 육지입니다.
다만, 도로가 없어서 경비행기로만 갈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
시간과 장소를 달리해서 연신 관찰을 하면서 같은 곳을 찍었는데
구름이 이동하면서 색다른 분위기가 되네요.
.
위 사진과 비교해보면 상당히 분위기가 다르지요?
마치 화산이 폭발 한 것 같은 분위기입니다.
.
폭발이 모두 끝나고 잠잠해진 것 같네요.
.
고요함만이 자리한 백사장에는 파도소리만이 자장가마냥
들려옵니다.
.
저 백사장 끝에는 물보라가 하얗게 일어나네요.
.
바람이 좀 부네요.
그래서 구름들이 금새 어디론가 달려가기도 하고
숨어 있다가 짠 하고 나타나기도 합니다.
.
파도에 밀려온 다시마 한자락.
.
기나긴 해한 도로를 따라 여기저기 옮겨 다니며 바지런을 떨며
휴화산을 사진기에 담았습니다.
.
저렇게 얌전한 설산이 성질을 내기도 합니다.
평소 얌전한 사람이 성질 내면 더 무섭나요?
.
여기는 높은 벼랑끝입니다.
발 아래는 아찔한 절벽이라 상당히 조심스럽기만 합니다.
.
구름이 마치 캐리부(사슴) 뿔 같지 않나요?
날씨가 변덕이 엄청 심하네요.
.
백사장을 참 많이도 걸었습니다.
바닷바람을 온 몸으로 받으면서 파도를 따라 걸으면서 눈처럼 흰 포말을
눈과 마음에 가득 담았습니다.
.
뒤를 돌아보니,먹구름이 제 등 뒤에 숨어 있었네요.
.
앗! 저기는 바다 한가운데 비가 내리고 있네요.
.
비가 내리면서 동시에 무지개가 피어오릅니다.
.
하늘을 향해 손을 뻗는 나무가지들은 마치 먹구름을
만지려고 하는듯 합니다.
만질 수 있을까요?
.
여기 이 아름다운 설산들이 있는 곳도 마찬가지로 화산지대입니다.
그냥 이대로 계속 잠들어 있는 설산이었으면 합니다.
같이 손을 잡고 오래도록 백사장도 거닐며 도란도란 지난 이야기를
나누며 함께 걷는 사이였으면 좋겠습니다.
.
표주박
이번 슈퍼문은 일요일과 월요일 사이에 모습을 드러낸다고
합니다.
다른 달보다 최대 14% 더 크고 약 30% 더 밝다고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앵커리지 날씨가 비나 눈이 내린다는
예보라 70년만에 귀하게 보는 슈퍼문을 애석하게도
보지 못할수 도 있다는겁니다.
.
저는 초저녁부터 계속 날씨를 지켜볼려고 합니다.
부디 슈퍼문을 만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알래스카 관광명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알래스카" 모델과 쌀국수" (0) | 2016.12.03 |
---|---|
알래스카" 겨울낚시와 스케이팅" (0) | 2016.11.16 |
알래스카 " 바다와 일상" (0) | 2016.11.11 |
알래스카" 독수리의 비상 " (0) | 2016.11.09 |
알래스카 " 바다로 나가는 문" (0) | 2016.11.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