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 앵커리지에는 애견 전용 공원이
있습니다.
물론, 일반 공원에도 애견을 데리고 산책을
할 수 있지만 애견만을 위한 공원이 몇군데
있습니다.
.
애견을 데리고 산책을 하다가 무스를 자주
만나게 되어 견주들은 애견과 무스가 조우할
경우에 대처할 방법을 미리 숙지를 하는게
상식입니다.
.
무스뿐만 아니라 늑대나 여우,곰을 만날 수도
있는데 보통 야생동물을 산책로에서 만날경우의
대처요령은 비슷합니다.
아직 다 자라지 않은 청소년 무스들이지만
워낙 덩치가 커서 주의를 요합니다.
.
.
덩치는 말 만하지만 뿔을 보니 이제 막, 십대에 접어든 청소년 같습니다.
저하고 무스와의 거리는 딱 3미터정도인데 사실 이렇게 가깝게
다가가면 무척 위험 합니다.
.
저는 숲속에서 나오다 만난거라 오히려 부리나케 피하면 더 위험
할 것 같아 나무뒤에 숨었습니다.
.
애견 전용공원 지도입니다.
엄청나게 넓습니다.
길 잃을 정도인지라 이렇게 자세한 지도가 입구에 게시되어 있습니다.
여의도 크기만합니다.
엄청 넓죠?
.
목줄을 안해도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는데 그 이유는 백인들은 모두
애견을 훈련소에 보내 교육을 시키기 때문입니다.
그러기때문에 애견들끼리 싸우는 경우는 아주 극히 드뭅니다.
그러다보니, 이렇게 불행하게 산책하다 헤어지게되어 애견과
이별을 하기도 합니다.
.
저를 보자, 신나게 저에게 달려오는 애견 한마리.
.
견주들이 만나면 서로 애견에 대한 의견을 개진하면서 한동안
자리를 떠나지 못한답니다.
.
가문비 나무 위 아슬아슬하게 서커스를 하듯 눈송이가
발 뒤꿈치를 들고 바람에 몸을 맡기고 있습니다.
.
애견없이 이렇게 조깅을 하는이들도 많습니다.
날이 많이 따듯해서 조깅 하기에는 아주 좋은 환경입니다.
.
나무가지 사이로 불어온 바람에 몸을 맡기며 조금씩 조금씩 체중을
줄이는 눈송이의 아슬아슬한 모습이 안스러워보입니다.
.
앞에서 갑자기 나타난 검은 늑대가 아니라 개.
제 눈치를 엄청 보네요.
.
비만 아기 병아리.
귀엽지 않나요?
.
"나는야 가문비 나무의 유령이닷! "
.
아기가 아주 곤히 자는 모습입니다.
.
애견과 함께 자작나무숲을 거니는 여인.
.
뭍으로 올라온 물개 한마리.
.
솜털같은게 바로 알래스카의 겨우살이입니다.
그리고, 다람쥐 한마리.
.
고래가 공기를 뿜어내며 물위로 몸체를 드러내는 장면입니다.
.
이 청년무스는 뿔이 하나가 부러졌네요.
왜 부러졌을까요?
싸웠을까요?
얘네들도 싸우면서 크나봅니다.
.
아주 가까운 지근거리인 나무뒤에서 지나가는 무스를 찍었습니다.
이제 은폐 엄폐도 아주 잘하게 되네요.
역시, 남자는 군대를 갔다와야 한다니깐요.
.
사진기 셔터 소리에 고개를 돌려 저를 째려보네요.
휴...놀래라.
이럴때는 절대 움직이면 안됩니다.
허수아비처럼 그대로 가만히만 있으면 신경을 끄고
가던길 마저 간답니다.
.
두마리의 무스는 여유롭게 먹거리를 찾아 눈길을 걷습니다.
제 뒤에 오는이들에게 무스가 있으니 조심 하라고
이야기를 해 주었습니다.
.
산책로에서 무스를 만나면 다음 사람에게 꼭 , 알려줍니다.
그래서, 혹시 모르는 사고를 미연에 예방토록 하게 합니다.
알래스카에서는 이런게 꼭 필요한 의무사항입니다.
그리고 상식이기도 하지요.
.
애견과 무스와 함께 하는 산책로 마음에 드시나요?
'축제와 거리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ALASKA" Anchorage's first marijuana shop opens " (0) | 2016.12.11 |
---|---|
알래스카" 빙판길을 달리다 " (0) | 2016.12.10 |
알래스카 " 얼어붙은 폭포" (0) | 2016.12.08 |
알래스카" 빙하 암반수 마시러 오세요 " (0) | 2016.12.07 |
알래스카" 앵커리지 다운타운의 야경" (0) | 2016.12.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