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와 거리풍경

알래스카" 청년무스를 만나다 "

아이비의 알래스카이야기 2016. 12. 9. 12:17

알래스카 앵커리지에는 애견 전용 공원이

있습니다.

물론, 일반 공원에도 애견을 데리고 산책을 

할 수 있지만 애견만을 위한 공원이 몇군데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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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견을 데리고 산책을 하다가 무스를 자주

만나게 되어 견주들은 애견과 무스가 조우할

경우에 대처할 방법을 미리 숙지를 하는게

상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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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스뿐만 아니라 늑대나 여우,곰을 만날 수도

있는데 보통 야생동물을 산책로에서 만날경우의

대처요령은 비슷합니다.

아직 다 자라지 않은 청소년 무스들이지만

워낙 덩치가 커서 주의를 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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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치는 말 만하지만 뿔을 보니 이제 막, 십대에 접어든 청소년 같습니다.

저하고 무스와의 거리는 딱 3미터정도인데 사실 이렇게 가깝게

다가가면 무척 위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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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숲속에서 나오다 만난거라 오히려 부리나케 피하면 더 위험 

할 것 같아 나무뒤에 숨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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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견 전용공원 지도입니다.

엄청나게 넓습니다.

길 잃을 정도인지라 이렇게 자세한 지도가 입구에 게시되어 있습니다.

여의도 크기만합니다.

엄청 넓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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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줄을 안해도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는데 그 이유는 백인들은 모두 

애견을 훈련소에 보내 교육을 시키기 때문입니다.

그러기때문에 애견들끼리 싸우는 경우는 아주 극히 드뭅니다.

그러다보니, 이렇게 불행하게 산책하다 헤어지게되어 애견과

이별을 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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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보자, 신나게 저에게 달려오는 애견 한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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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주들이 만나면 서로 애견에 대한 의견을 개진하면서 한동안

자리를 떠나지 못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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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문비 나무 위 아슬아슬하게 서커스를 하듯 눈송이가

발 뒤꿈치를 들고 바람에 몸을 맡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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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견없이 이렇게 조깅을 하는이들도 많습니다.

날이 많이 따듯해서 조깅 하기에는 아주 좋은 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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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가지 사이로 불어온 바람에 몸을 맡기며 조금씩 조금씩 체중을 

줄이는 눈송이의 아슬아슬한 모습이 안스러워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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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 갑자기 나타난 검은 늑대가 아니라 개.

제 눈치를 엄청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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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아기 병아리.

귀엽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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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야 가문비 나무의 유령이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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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아주 곤히 자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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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견과 함께 자작나무숲을 거니는 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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뭍으로 올라온 물개 한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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솜털같은게 바로 알래스카의 겨우살이입니다.

그리고, 다람쥐 한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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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가 공기를 뿜어내며 물위로 몸체를 드러내는 장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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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청년무스는 뿔이 하나가 부러졌네요.

왜 부러졌을까요?

싸웠을까요?

얘네들도 싸우면서 크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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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가까운 지근거리인 나무뒤에서 지나가는 무스를 찍었습니다.

이제 은폐 엄폐도 아주 잘하게 되네요.

역시, 남자는 군대를 갔다와야 한다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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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기 셔터 소리에 고개를 돌려 저를 째려보네요.

휴...놀래라.

이럴때는 절대 움직이면 안됩니다.

허수아비처럼 그대로 가만히만 있으면 신경을 끄고

가던길 마저 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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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마리의 무스는 여유롭게 먹거리를 찾아 눈길을 걷습니다.

제 뒤에 오는이들에게 무스가 있으니 조심 하라고

이야기를 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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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로에서 무스를 만나면 다음 사람에게 꼭 , 알려줍니다.

그래서, 혹시 모르는 사고를 미연에 예방토록 하게 합니다.

알래스카에서는 이런게 꼭 필요한 의무사항입니다.

그리고 상식이기도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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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견과 무스와 함께 하는 산책로 마음에 드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