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 2208

알래스카 " 독수리와 바다"

알래스카에 겨울이 오면 많은 야생동물들이 먹이를 찾아 민가로 내려오고는 합니다. 곰들이야 동면에 들면 그만이지만 , 독수리는 높은 산악지대나 바닷가에서 점차 민가로 가까이 오는데 독수리 체면에 차마 쓰레기통은 뒤지지 않는답니다. 연어가 올라오는 길목 , 바닷가에 나갔다가 독수리와 만날 수 있었습니다. 오늘은 독수리를 만나러 갑니다. 어쩜 저렇게 구름이 마치 커튼처럼 내려와 있을까요? 그 사이로 설산이 고개를 내밀고 있네요. 빙하가 녹아 바닷가로 내려오는 크릭인데 아직 얼지 않은 곳도 있네요. 이 크릭을 따라 연어가 올라 오기도 합니다. 여기 연어 낚시가 가능한 곳인지 모르겠네요. 새로운 연어 낚시터를 발견 했습니다. 저는 지금 바닷가 갯벌 지역에 나와 있습니다. 바닷가 산책로를 벗어나 이렇게 갯벌까지 걸..

Alaska" 백세주와 함께 하는 새우 파티 "

오늘 각자 음식들을 한 가지씩 해 가지고 와서 조촐한 파티를 벌였습니다. 한국 같으면, 모든 음식들을 주최 측에서 만들고 준비를 해야 하지만, 미국은 대체적으로 한가지 음식을 담당해서 가지고 와서 뷔페식으로 하니, 이점은 정말 효율적인 것 같습니다. 알래스카에서는 이렇게 파티를 합니다. 오히려 알래스카라 이런 파티가 더 어울리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럼, 알래스카 새우를 소재로 한 파티의 현장으로 떠나 볼까요. 와인과 양주들, 블루라벨은 정말 평소에 먹기 버거운 술이지요. 대략 300불 정도 하더군요. 오늘 아주 신나게 마셨습니다..ㅎㅎㅎ 속속 도착하는 분들이 준비해온 음식들이 늘어만 갑니다. 집안 소품을 보면, 대략 주인의 성격이 드러나지요. 주인장은 다기셋트를 수집하는 게 취미라네요. 전 세계에서 수집해온..

알래스카"작은 음악회와 랍스터와 스테이크 먹방"

조촐한 파티와 함께 실내에서 연주하는 작은 음악회에 참석을 했습니다. 관객과 연주자들이 같은 공간에서 마주 보며 공연하는 모습을 대하면, 그만큼 전달이 온 몸으로 흡수되는 듯 합니다. 편안하면서도 느긋하게 연주를 감상하는 여유로운 작은 음악회 그리고, 랍스터와 스테이크 먹방 거기에 더해 오로라도 소개합니다. 나이도 지긋하신 연주분들의 정겨운 작은 음악회입니다. 경륜에 맞는 느긋함과 여유로움이 넘쳐 흐른답니다. 간단한 다과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한식은 주로 직접 조리를 해야 하지만 , 양식은 조리가 끝난 완제품들이 주를 이룹니다. 간혹, 한인 분도 있어 이렇게 잡채와 불고기도 선을 보였습니다. 백인들은 샐러드를 좋아하니, 파티에 꼭 빠지지 않는답니다. 이미 손질이 다 끝난 종합 샐러드 세트를 사서 진열만..

알래스카" 원주민의 전통 유물들 "

알래스카 원주민 유물들이 많이 보존되고 있는 실정은 아닙니다. 그 유물들을 둘러보다 보면 마치, 원시시대의 생활용품 같은 분위기를 많이 풍기고 있습니다. 재미난 건, 지금도 그런 생활용품들을 사용하고 있다는 겁니다. 문명이 발달하고 , 세상은 몰라보게 달라졌지만 알래스카 원주민들은 실 생활에서 쉽게 구할 수 있고 이용하기에 편리하기에 아직도 원시적인 생활용품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마치, 사회시간 같아서 보는 재미가 덜할 수도 있는데 잠시나마 그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는데 그 의의가 있으니, 눈요기 감으로 편하게 감상을 하시기 바랍니다. . 이런 작품은 정말 예술이기도 합니다. 직업이 조각하는 이는 아니지만, 고래뼈를 이용해 사실적인 생동감이 확연하게 드러나고 있답니다. . 알래스카를 미국이 러시아로부..

알래스카 " 겨울 바다낚시를 떠나다 "

알래스카 겨울바다낚시는 아마 이번이 처음인 것 같습니다. 두시간을 달려 만나는 바다의 풍경은 고즈녘하고 평화롭기만 했습니다. 안개가 끼고 눈과 비가 교대로 내렸지만, 비를 맞으며 낚시 하기에는 아주 좋았습니다. 이슬비라 맞아도 그리 춥지는 않았습니다. 바닷바람이 불지 않아 무엇보다도 안심이 되었습니다. 금년 겨울 들어 처음으로 하는 겨울바다낚시 풍경을 전해 드립니다. 어종은 가자미입니다. 짠! 가자미입니다. 알이 지금 꽉 찬 상태더군요. 알찬 가자미인데, 크기도 아주 크고 먹음직스러웠습니다. 날도 흐리고 눈비가 오락가락해서 조금은 불안하기도 했었습니다. 다행히 도로가 결빙되지 않아 그나마 위안이 되더군요. 엄청난 갈매기떼가 날아다니고 구름이 낮게 깔린 설산 풍경에 몸과 마음이 릴랙스 해지더군요. 역시, ..

알래스카" 뒷발이 앞발을 쫓아 오지 못한다"

한 해가 갈수록, 나이가 한 살 두 살 들어갈수록 신체는 변하기 마련이다. 어느 날 거울을 보는데 목에 주름이 는 걸보고 깜짝 놀랐다. 다른 사람에게서만 보았던 그 목주름이 어느새 나에게도 생겼던 것이다. 건망증도 조금씩 늘어가고, 글을 쓰다가도 앞 구절이 생각나지 않아 다시 스크롤을 올려 확인을 해본다 거실을 지나가다 식탁 모서리에 부딪치는 것도 자주 발생을 하고 문턱을 넘을 때 , 앞발은 무사히(?) 지나갔는데 뒷 발이 오다가 걸릴 때가 많다. 피한다고 생각을 하고 지나가는데 식탁 모서리에 허리춤이 걸리고, 의자 모서리에 허벅지에 부딪치는 일도 발생을 한다. 반사신경도 무뎌지면서 간단한 수도관이나 보일러 수리를 하는데도 선후가 바뀌는 경우가 종종 있다. 셀폰과 연동되는 블루투스 무선 이어폰을 귀에 꽂..

알래스카 " 공룡과 오로라를 만나다 "

흔히 알래스카 하면 설원과 툰드라, 이글루 등만을 상상하게 되는데, 그 이전에 알래스카에는 수많은 공룡들이 살았습니다. 저도 늘 학교에서 책에서만 보고 배웠던 공룡들을 이곳 알래스카에서 만나게 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을 하지 못했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이 추운 북극 알래스카에 그 덩치 큰 공룡들이 살았을까요? 저도 참 궁금하기만 합니다. 그래서, 오늘 공룡의 흔적을 더듬어 보기로 했습니다. 그럼, 공룡을 만나러 페어뱅스에 있는 박물관으로 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여기는 페어뱅스 오버! 섭씨로는 영하 11도인데 날이 화창해 엄청 따듯(?) 합니다. 아무래도 말에 모순이 있는 듯 하지만, 무지하게 따듯하다는 거 이건 실제상황입니다. 수려한 외관을 자랑하는 알래스카 페어뱅스 대학 내에 있는 박물관입니다. 오늘 공..

알래스카 " 야호! 온천이다 "

오늘 기온이 영하 섭씨 23도를 오르내리네요. 춥다는 소리가 나오긴 하더군요. 이렇게 추운 날은 뜨끈뜨끈한 온천물에 온 몸을 푹 담그고 노천온천 하는 게 정말 어울리지 않나요? 그래서 페어뱅스에서 56마일 떨어진 치나 핫 스프링을 찾았습니다. 금을 캐다가 발견한 이 온천은 백인이 운영하다가 일본인이, 그리고 지금은 중국인에게 넘어가 운영이 되고 있습니다. 알래스카 유일의 온천이기도 한 치나 핫 스프링은 전 세계에서 몰려드는 관광객들로 늘 붐비는 곳입니다. 페어뱅스는 이제 중국인 시대가 도래한 것 같더군요. 대형 비즈니스는 모두 중국인들이 차지하고 있어 중국인 여행객들을 어디서나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럼 한 겨울의 온천욕 현장을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드디어 한 시간 동안 달리고 달려 도착한 치나 핫 스프..

알래스카 북극여행 9일째"사슴 사냥을 나가다"

오늘은 사냥 이야기를 할까 합니다. 지난번에 물개사냥도 나갔었지만, 이번에는 설원을 달리는 사슴이야기 입니다. 알래스카의 사슴은 보통 사슴과 에 속하는 캐리부입니다. 알래스카산 녹용이 좋다고 소문이 났는데 여기 동네에 오시면 발에 차이는 게 녹용입니다. 심지어는 쓰레기통에 다 버리기도 하지요. 그럼 오늘 캐리부 사냥 이야기를 풀어나가 볼까 합니다. 자! 그럼 출발할까요? 아침 10시가 넘은 시간입니다. 이제야 해가 아닌, 달이 지네요. 달이 질 때, 일그러지는듯한 모습인데 처음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누삐약 사냥꾼들이 모두 모여서 사냥에 대한 토의를 하고 있습니다. 일명 캐리부 헌팅 작전입니다. 바다와 강이 만나는 지점인데 아주 두텁게 얼어 이곳을 가로질러 툰드라 지역으로 이동을 할 예정입니다. 툰드라를 한..

알래스카 " 북극여행 8일째"

드디어 일주일이 넘어가고 8일째입니다. 매일 다이어트 식단으로 하루하루를 힘차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오늘도 이누삐약 부족과의 생활로 좋은 경험과 추억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알래스카의 북극마을의 이모저모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머핀 한 조각, 베이글, 귤, 잼, 물탄 우유가 오늘의 아침입니다. 아주 심플하지요? 여명이 터오는 아침을 보기 위해 공항 활주로에 나왔습니다. 이 활주로의 끝이 바로 바다로 이어집니다. 활주로만이 간신히 바다의 침식에서 겨우 버티고 있는 실정입니다. 드디어 해가 떠오르고 있습니다. 비록 추운 마을이지만, 이렇게 따사로운 햇살은 어김없이 이곳을 비추고 있습니다. 오늘은 바람이 없어 그나마 난 것 같습니다. 그렇다 해도 역시 사진기는 금방 얼어버리고, 손가락은 마비가 2분 만에 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