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와 거리풍경

"공원에서 만난 동물들"

아이비의 알래스카이야기 2014. 6. 2. 0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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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첫날이 바로 일요일부터 시작을 하네요.

주말이라 날도 선선해서 저녁식사를 한다음 인근 공원으로

잠시 산책을 나갔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공원으로 삼삼오오 몰려 나와서 주말의 휴식을

만끽하는 모습을 보니 정말 평화스러웠습니다.


인생뭐 별거 있나요!

주어진 휴식시간에는 편안하게 자기만의 시간을 가져보면서, 지쳤던 심신을

달래는게 제일 좋은게 아닌가 합니다.

휴일에는 정겨운 이와함께 가까운 공원을 찾아보시는건 어떠실런지요.


오늘은 모든 사진을 셀폰으로 찍었습니다.

간혹, 줌으로 당겨서 찍는 바람에 화질이 성기는 현상이 있더라도

양해를 부탁 드립니다.






집을 나서는데 숲옆으로 냐옹이 한마리가 아주 의젓하게 걷고 있는게 보였습니다.

그래서 다가가 보았습니다.





제가 아는척을 하자, 세상에나 이렇게 뒹굴면서 애교를 부리는거였습니다.

분명히 들고양이인데 , 발정으로 인해 집을 나와 집을 잃고 떠도는 냐옹이 같았습니다.





제가 어느곳을 가든지 들고양이를 자주 보았는데 저만 보면 저렇게 다들 애교를 부리더군요.





콧소리를 내면서 애교를 떠는걸보니 분명 암컷이 아닌가 합니다...ㅎㅎㅎ

줄것도 없어서 결국 발길을 돌려야 했는데 너무나 안스럽게 생각이 되더군요.

이럴줄 알았으면 먹을거라도 좀 들고 나왔어야 하는데 아쉽네요.






캐나다 기러기 가족들도 새끼들을 데리고 공원으로 산책을 나왔네요.

너무 보기좋지 않나요?







캐나다 기러기의 수명은 35년에서 약 40년 정도 입니다.

다른 동물들에 비해 수명이 짧진 않은편 입니다.

봄에 알을 낳으면 약 25일에서 40일 사이에 부화가 됩니다.

부화를 해서 가을 정도면 성숙해지는데 , 이때 다른 따듯한 곳으로 이동을 하게 됩니다.







캐나다 기러기는 양육을 부부가 같이 합니다.

보통 엄마 기러기가 앞장을 서면 아빠 기러기가 뒤에서 새끼들을 단도리 합니다.

이들의 가족은 정말 화합이 아주 잘된답니다.

요새 유행하는 의리도 있고, 무리를 지어살며 멕시코까지 철따라 이동을 합니다.







호수를 안고도는 공원 산책로라 정말 평화의 공원 그 자체입니다.







잔잔한 호수의 풍경은 일주일 내내 긴장했던 긴장과 피로를 한순간에 풀어주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습니다.





고기도 엄청 많이 살더군요.

여기저기서 팔떡 거리며 튀어오르는 , 이름모를 물고기들이 지천으로 널렸습니다.






롤러스케이트를 타는 젊은이들이 싱그러움을 더해줍니다.





남자,여자 한명이 축구를 하는걸보니 재미나네요.

아가씨가 골키퍼를 하네요.





엄청난 넓이의 잔듸밭인데, 안에 들어가서 놀아도 아무런 제제가 없습니다.

저는 잔듸밭만 보면 한국이 생각이 납니다.

잔듸가 깔려있는 대학교,병원 ,고궁 어느곳을 가나 꽂혀있는 팻말을 보게 됩니다.

" 잔듸밭에 들어가지 마시요"

미국와서 이런 팻말 안보니, 얼마나 좋은지 모른답니다.




 


정말 미국은 축복받은 땅이 아닌가 합니다.

땅이 워낙 넓으니, 웬만한 공원을 가도 아주 널럴한게 특징이 아닌가 합니다.







한국 같으면 각종 장사치부터 시작해서 , 음주가무를 즐기는 이들로 넘쳐날텐데 여기는 공원에서

술을 마시면 안되니, 그런 걱정은 없어서 좋은게 아닌가 합니다.







한국이 이런점 하나는 좋습니다.

이런 잔듸밭에서 치맥을 주문해도 귀신같이 알고 배달을 온다는거, 그거 하나는 좋은것 같습니다.

정말 배달의 민족이지요.








사람과 동물들이 같은곳에서 격의없이 즐기는 이런곳은, 정말 소중한 곳이 아닌가 합니다.






이 근처의 집들은, 뷰가 너무 좋아서 살만할것 같습니다.

식사를 하면서 호수와 공원을 바라보면 , 밥맛도 더 날것 같습니다.







청둥오리 한쌍과 캐나다 기러기 한쌍이 더블데이트 중이네요.

서로 경원시 하지않고, 이렇게 더불어 살아간다는게 얼마나 소중한 삶인줄 모른답니다.







산책하다가 만난 할머니가 저를 위해 견공들을 잠시 멈추게 하고, 인증샷을 찍을수 있게 해주시네요.

역시 간식거리가 없어 주지 못했네요.

애견용 비스켓을 이제는 꼭 가지고 다녀야 할것 같습니다.

할머니 감사합니다 !








젊은 흑인커플인데 낚시 삼매경에 빠졌네요.

저도 낚시는 하고 싶은데 , 언제 한번 낚시대를 둘러메고 나와야 할것 같습니다.

하라는낚시는 안하고 연신 셔터만 누를것 같네요.








호수에 비친 나무의 그림자가 너무 이뻐서 잠시 들여다 보다가 빠질뻔 했습니다..ㅎㅎㅎ

호수에뜬 달 하나, 술잔에 뜬 달하나, 그대의 눈동자에 뜬 달하나

세개의 달이 나를 취하게 하는구료.






요란한 소리가 들려 쳐다보니, 두마리의 다람쥐가 장난을 하고 있더군요.

줌으로 당겨서 찍어보았습니다.

엉덩이가 아주 토실토실 하네요.








한마리는 어디있나 찾아보니, 세상에나 ! 저 위에서 고개를 내밀어 저를 내려다보고 있더군요.

참나....







두 청춘남녀가 날도 더운데, 뜨겁게 안고서 사랑의 밀어를 속삭이고 있네요.

" 얘들아 땀띠 난단다...",,ㅎㅎㅎ








동네에 이런곳이 있다는게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마냥 평화스럽기만한 공원은, 주민들의 마음을 평온케 해주는 낙원이 아닌가 합니다.




 


크나큰 고목나무 밑에서 즐겁게 노는 아이들을 바라보면서 , 이런게 사람사는 세상이 아닌가 합니다.

다툼이 없는 이런 고요함의 공원은 늘 미소를 짓게 합니다.








늦은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뜨거운 태양이 온몸을 애무하듯 비춰주네요.

따사로운 햇살의 청명한 기운이 온몸 깊이 스며드는것 같습니다.








워낙 공원이 넓다보니, 사람이 엄청 많은데도 표시가 나질 않네요.

돗자리 하나펴고 잠시 책을 읽는 즐거움도 빼놓을수 없지요.








제기 이 나무다리의 이름을 붙였습니다.
일명 " 오작교" 라구요.
저 다리위에서 아름다운 그녀를 만나기로 약조했습니다.
만나면 바로, 다리 걸어서 넘어트려야지요..ㅎㅎㅎ
여러분들도 사랑의  오작교로 초대 합니다.
많이많이 오셔서 사랑의 작대기를 한번 해보세요 ^^*


표주박
아웃도어 특히, 레프팅을 좋아하시는 분들을 위해
사이트 하나를 알려 드립니다.
http://www.wildernessriver.com/schedule-rates/

앵커리지 호텔 사이트인데 참고로 알아두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http://www.ingrahouse.com/

알래스카에서 크루즈를 즐기실분은  아래 사이트를 참조 하세요.
http://www.alaskacruises.com/promos/alaska-value-cruise-tours.html

스워드의 한인 민박집인데, 제 기억으로는 숙박비가 상당히
비쌌던 기억이 나지만 일단 알려는 드립니다.
http://www.sewardalaskabnb.com/ 

호머나 키나위를 방문하실분은 아래 사이트를 참조 하세요.
연어잡이나 곰을 보실 기회를 잡으시기 바랍니다.
http://kenaichamber.org/ev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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