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 산책을 나갔다가 멕시코인들의 야외 결혼식을 보았습니다.
마침 늦은 시간이라 결혼식이 모두 끝나고 피로연을 시작하더군요.
요새는 다양한 국가들의 이모저모를 알게 되는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다같이 어울려 살아가는 이러한 모습들이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의
밑거름이 아닌가 합니다.
셀폰으로 저녁에 찍다보니 , 제대로 화질이 선명하지 못해
양해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럼 멕시코인들의 결혼 피로연에 가보도록 할까요?
.
여기는 공원안에 있는 집인데 시의 소유입니다.
임대를 위해 지어진 집이라 이런 파티를 열기에는 아주 좋은곳이기도 합니다.
가격도 비싸지 않고 적당해서 , 외부에서 손님이 오거나 파티를 하기위한 용도로 아주 적당하답니다.
아마 캐더링 차량 같습니다.
디너 식사가 모두 끝나고, 계산을 신부의 들러리가 치르는 중인가봅니다.
입구에는 저렇게 바람개비가 여러개 꽃혀 있더군요.
저게 멕시코에서는 축하의 의미로 사용을 하나봅니다.
디너가 막 끝난뒤라 좀 어수선 합니다.
디너가 끝났으니 피로연이 잠시후 벌어질것 같습니다.
신부 체격이 엄청 글래머스럽더군요.
신랑보더 체격이 더 큰듯 싶네요.
신부를 안고 신방을 들어갈때 넘어지는거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멕시코에서 성인식은 엄청 요란 합니다.
과부쨍빛을 내서라도 치르는게 바로 성인식인데 전문 사진사와 비디오 촬영기사가 와서
나중에 DVD 로 제작을 해서 모든 친구들과 친척들에게 돌리더군요.
동네의 제일큰 파티가 바로 성인식이 아닌가 합니다.
마치 결혼식 비용만큼이나 경비가 들어가는데, 정말 대단하더군요.
사이키 조명과 음악을 틀기위한 모든 장비들이 총동원 되었습니다.
아마도 오늘 밤을 지새우며 놀것 같습니다.
우리네 시골 잔치와 아주 흡사 합니다.
지나가던 거지도 국수 한그릇 먹여서 보내는 그런 인심인데 , 멕시코인들도 정이 많아
지나가던 행인이 저처럼 이렇게 들러서 축하를 해주면 엄청 좋아합니다.
벌써 자리를 잡아가는군요.
한국에서는, 시골에서 잔치가 끝나면 늘 싸움이 일어나곤 하는데, 설마 여기서는 그러지 않겠지요?
혹시 모르죠, 멕시코인들이 싸우면 총이 등장을 하게될지요.
갑자기 먹구름이 엄청 몰려 오더니 이내 빗방울을 떨어트리네요.
날씨 참 얄궂네요.
며칠전 보았던 캐나다 기러기 새끼들이 이제는 다 자란듯 합니다.
하루종일 먹어서인지 부쩍부쩍 크네요.
어쩜 저리도 잘 자라는지 모르겠네요.
예방주사나 놔줄꺼나..ㅎㅎㅎ
이들은 단결이 잘되어서인지 친인척들이 빠짐없이 이런 행사에 꼭 참석을 하더군요.
가족애가 다른민족보다 아주 끈끈한것 같습니다.
결혼 케이크가 신기하네요.
좀 특이한 결혼식 케이크 입니다.
방명록도 있고 손님들에게 나누어줄 간단한 선물들이 있네요.
한국의 정서와 비슷한것 같습니다.
신랑신부의 이름으로 선물을 하는군요.
한국의 결혼식에서는 타올도 주고, 모찌떡을 준적도 있었습니다.
국수에서 갈비탕으로, 조금 호화스러운데는 스테이크가 나오더군요.
저도 후배 결혼식이 태극당에서 있었는데, 스테이크가 나오더군요.
시골 결혼식은 며칠동안 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각종 잔치 음식을 하면 천막을 치고, 가마솥에서 연신 국수를 삶아내오고 ,장작불을 펴서
각종 전을 굽고 지지미를 하고, 동네 전체에 음식 만드는 고소한 냄새가 가시질 않았습니다.
직원 결혼식이 전라도에서 있었는데, 홍어가 나오더군요.
진칫상에 홍어가 빠지면 기본이 안된거라 하더군요.
저는 처음 대하는 홍어 냄새가 너무 톡쏘는바람에 입에 대지를 못했습니다.
삭힌 냄새가 장난이 아니더군요.
벌써 음악이 흘러나오고, 사이키 조명이 번쩍 거리면서 서서히 피로연 분위기가 풍겨 납니다.
멕시칸,몽골,에스키모 공통점이 있는데 , 직장을 그만둘때 노티스를 안주고 그만두더군요.
이점이 제일 황당 했는데, 알래스카에서의 에스키모는 월급 받으면 말도없이 안나오고, 전화를 하면 그제서야
그만둔다고 이야기를 하는통에 아주 놀랬답니다.
이 세민족의 공통점 또 하나는, 한 가구에 염청 많은이들이 거주를 하더군요.
집에 들어가면 사돈의 팔촌까지 바글바글 합니다.
그렇게 복잡한 실내에서 제대로 부부 생활을 하는걸 보면 참 용하더군요.
한번은 몽골인 부부가 룸이 없는 스튜디오에 사는데, 새로운 가족이 오자 반을 갈라서 매트레스만 바닥에 깔고
두 부부가 같이 살더군요.
정말 이해 안갔습니다.
빈 액자를 나무에 걸어놓고 같이 기념사진을 찍으니 , 제법 그럴듯하게 사진이 나오더군요.
아이디어가 아주 신선하네요.
신랑 친구들이 어째 하나같이 모두 조폭같은 분위기 입니다.
실제로 깍두기들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몽골인들은 단합이 잘되서 누가 새로 이주를 오면 , 모두 끌어 안아주더군요.
거부반응 없이 자기집 거실을 선듯 내주고, 독립할수 있도록 각종 편의와 정보를 공유 합니다.
이점은 참 마음에 들더군요.
신랑과 친구들이 위스크 댓병을 서로 돌려가면서 안주없이 술을 마시더군요.
대단하네요.
멕시칸들이 힘은 너무나 좋더군요.
힘쓰는 일에는 무조건 멕시칸이 최고인것 같습니다.
흑인 동네에 맥시칸이 하나둘 늘어나면 흑인들이 버티지 못하고 떠납니다.
흑인들도 멕시칸을 두려워 하나봅니다.
일본인들은 스몰 비지니스를 하는이들은 없으며, 보통 대형 비지니스를 합니다.
치나온천과 스키장등 굵직한 비지니스만 합니다.
하다못해 일본인이 하는 일식집도 없습니다.
제가 수시로 들락 거리면서 사진을 찍어대도 누구하나 시비 거는이가 없더군요.
오히려 포즈를 잡아주고 말도 붙이고 그러네요.
오래전 한국의 인심같아 너무나 마음에 드네요.
저도 예전에 축의금을 엄청 냈는데 제대로 찾아먹지는 못했습니다.
한 20% 리턴 받았을까 하네요.
수백명의 직원을 데리고 있다보니, 경조사로 나가는 돈이 장난이 아니어서 별도의 비자금을
만들어야 할 정도였습니다.
지인중 멕시칸 여인과 결혼한분이 계십니다.
한국말과 영어 스페니쉬 세개의 언어로 대화를 해서 알아듣는이가 없을 정도 입니다.
그런데도 가족끼리는 정말 대화가 잘 되더군요.
아주 신기했습니다.
구름이 점점 더 몰려오네요.
빗방울이 옷을 적시는데도 파티하는 이들은 전혀 개의치 않네요.
비가 내려도 비를 맞으면서 피로연을 할것 같습니다.
구름으로 다 덮혀서 이제 깜깜해지네요.
산책나온이들의 걸음이 분주해지네요.
저도 서둘려서 돌아왔답니다. 아침에 운동을 하고 저녁에 이렇게 산책로를 거닐며 유산소 운동을 하니
한결 몸이 가벼워지는것 같습니다.
Downtown, Fairbanks, AK 99701
- Downtown Fairibanks
- Downtown
- Fairbanks, AK 99701
- Event Website: www.downtownfairbanks.com
- Admission Fee: Free
Downtown fun under the midnight sun!
12-hour street fair, noon to midnight, and 3 stages with 33 live performances as well as gold panning, break dancing, a climbing wall, pony rides and so much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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