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와 거리풍경

"작은 음악회를 가다"

아이비의 알래스카이야기 2014. 6. 15. 04:03

어제 월드컵 개막식과 함께 오늘 하루종일 월드컵 야외 응원전이

펼쳐져 잠시 응원좀 다녀 왔습니다.

야외에서 다같이 응원하는 모습을 보니 더 실감도 나고, 응원하는

맛이 나더군요.


공원에서는 작은 음악회도 열려 ,주민들이 나와 여유로운 한때를

보내며, 주말을 만끽하고 있었습니다.

알래스카 특유인 백야의 휴일을 즐기는 풍경화를 소개 합니다.

어느분이 오로라 사진도 올려 달라고 하시는데, 백야에는

낮이 계속되어 오로라가 뜨질 않는답니다.


 



제눈에는 미녀만 보이나 봅니다..ㅎㅎㅎ

응원을 나온 처자에게 양해를 구하고 이쁜 사진 한장 찍었습니다.

저는 참 넉살도 좋은가 봅니다.

다른이들은 창피하다고 다가가지 못하는데, 저는 넙죽넙죽 잘도 다가 갑니다.


문제는 남의 여자라 다가갑니다.

행여 제가 다른 마음을 품고 있다면 절대 다가가지 않지만 , 남의 여자니 마음놓고 이렇게 다가간답니다.

여자분 뒤에 엑스트라 남자분의 포즈 사진 보이시죠?

백인들은 참 적극적이면서 재미난 성격의 소유자들 같습니다.

 

 

 


공원에서는 평화로운 음악회가 한창이었습니다.

애견들과 함께 여유로운 오후를 즐기기 위해 다들 공원으로 몰려 나왔습니다.

 

 

 


각 단체나 모임,그리고 아마추어들이 출연하는 공연 입니다.

기나긴 겨울동안 실내에서 다같이 마음을 모아서 연습을 한다음, 이렇게 백야가 시작되면

공원에서 무료공연을 즐긴답니다.

 

 

 

 

  


청춘남녀는 저렇게 잔듸밭에 누워 음악을 들으며 사랑의 속삭임을 속삭인답니다.

" 저도 나누고 싶어요.."..ㅎㅎㅎ

 

 

 

 


공원내 미니기차가 다니는 길이랍니다.

철로위에 올라가 중심을 잃지않고 누가 오래 걸을수 있나 내기 할까요?

지는사람이 아이스 커피한잔 어때요?

 

 

 

 

 

 

 


공연을 보는 자세는 본인 마음대로 입니다.

노인분들은 의자와 담요까지 가져와서 , 종일 펼쳐지는 음악을 감상 합니다.

다른곳과 달리 알래스카 공원에는 벌레의 종류가 많질 않답니다.

그래서 저렇게 잔듸밭에 오래 앉아 있어도 벌레에게 물리는 일은 드뭅니다.

이런점이 참 좋더군요.

 

 

 

 

 

 


공연의 년령층도 다양하고  인종도 제각각이지만 , 누구하나 그런걸 신경쓰지 않습니다.

서로의 취미만 같다면 언제든지 같이 합류할수 있습니다.

 

 

 

 

 

  


붐비지도 않고, 자기할일 하면서 느긋하게 음악을 감상하는 평화의 상징 같은

그런 작은 음악회 입니다.

한인분들은 이런데 나타나지는 않으시더군요.

제가 그렇게 돌아다녀도 만나기 힘들답니다. 거의 보지 못합니다.



 

 

 


고등학생들도 공원에 나와 청춘을 불사르고 있네요.

저런때 모두 있으셨지요?

공부만 하셨다구요?...에이 거짓말...ㅋㅋㅋ

 

 

 

 


아빠일까요? 아님 손주 일까요?

백인들도 손주를 보시는분이 참 많습니다.

백인들은 일찍 분가를 하지만, 이혼을 해서 혼자가 되면 모두 아이들을 데리고 본가로 들어오는데

부모님들이 다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시더라구요.

그점이 참 신기했습니다.


한국 같으면 욕을 바가지로 먹었을텐데 말입니다....ㅎㅎㅎ



 

 

 


조급한것도 없습니다.

그리고, 술마시는이도 없습니다.

그저 조용한 가운데 평하로운 여유를 마음껏 만끽 하면서 음악을 들으며 시간을 보내는게

바로 이들이 사는 방법 입니다.

한국인들은.....

돈이나와 밥이 나와..돈벌자....주의 입니다.


미국와서 사시면서  조금은, 미국화가 되셔도 좋답니다.



 

 

 

 

공연을 하는 옆에서는 이렇게 배구도 하면서, 자기가 좋아하는 놀이를 해도 좋답니다.

음악을 들으며 레포츠를 즐기면 그 기쁨은 더욱 배가 된답니다.


편먹고 사랑방 손님들과 배구도 한게임 하면, 정말 좋을텐데 아쉽습니다.


 

 

 

  


복장은 자유복장 입니다.

한국에서는 마트만 나가도 분바르고 연지찍고 나가지만, 여기서는 절대 그럴 필요 없답니다.

한겨울에 슬리퍼를 신고 반소매로 마트 가는이들도 엄청 많습니다.

 

연지찍고 분바르고 하니.. 군대에서 부르는 노래 한소절이 생각 나네요.

군대 갔다오신분들 여대생 미스리 다들 아시죠?..ㅎㅎㅎ


 

 

 

 

 


한주일 열심히 일을 하신분들은 이렇게 음악을 들으면서 여유좀 부리셔도 됩니다.

일주일 내내 일하지 마시고, 가끔은 이렇게 주말에 가족과 함께 나와 오붓한 시간을 가져 보시기

바랍니다.

 

 

 


간단하게 싸온 음식들을 맛있게 먹으면서 , 먹는 즐거움,듣는 즐거움, 보는 즐거움이 함께 한다면

정말 세상 사는맛이 납니다.

인생 뭐 별거 있나요?

이런 여유로움을 즐기면서 한세상 살아가는거죠.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 이렇게 야생동물들과 심도있는 대화도 해보구요.

고민을 고백하셔도 좋답니다.

 

 

 

 

 


청둥오리들이 사람들과 놀다보니, 무서워 하질 않는답니다.

저렇게 짖궂게 굴어도 날아갈 생각을 안합니다.

청둥오리 짜증 낼만도 한데, 그냥 피하고 마네요.

 

 

 

 

 


알래스카는 집만 나오면 아이들의 학습장이 됩니다.

또한 여러곳에서 자연을 대상으로 아이들을 위한 여러가지 체험학습을 많이 하기도 합니다.

자연과 함께 하는 어린시절은 감성을 풍부하게 해 줍니다.


우리네 어렸을적 시골에서 살던 기억들이 평생 가듯이 , 마찬가지로 알래스카 어린이들도

스스로 자연과 벗하는 방법을 배우면서 자라게 되어 , 인성 교육으로는 아주 그만이랍니다.



 

 

  


축하해주세요.

드디어 토순이가 새끼를 낳았답니다.

처음에는 제대로 보지 못했습니다.

움직이지도 않고 저자리에서 계속 앉아 있더군요.

너무 안움직여서 , 보질 못했는데 어미 토순이를 보고나서 제대로 보이더군요.

 

 

 


 

어미 토순이는 혼자서 아주 맛있는 식사를 열심히 하고 있고,
아기 토순이는 그 자리에 꼼짝도 않고 어미를 기다리고 있더군요.
아,,너무 감동이었습니다.
드디어 지난번 토돌이와 애정행각을 벌이더니, 결국
새끼를 낳았네요.
기특한것 같으니라구.
드디어 토순이가 엄마가 되었네요.



표주박
이제부터 정말 본격적인 알래스카 여행 시즌입니다.
그래서인지 여행에 대한 안내문의가 참 많이 옵니다.
제가 일주일과 열흘 코스에 대해 좌측 블로그뉴스 코너에
올려 놓았으니 , 꼭 확인하시고
문의를 주시기 바랍니다.

항공권 저렴하게 구입하는방법과 렌트카,숙소등을
모두 올려 놓았으니 , 여행 하시는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이 됩니다.
읽어보시고 그러고도 궁금하신점이 있으시다면
언제라도 문의를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이왕 오신거 이거저거 다 한번쯤
해보시고 즐기시기 바랍니다.
여행이란게 그렇게 쉽게 오는 기회가 아니니
조바심 갖지 마시고
그냥 편하게 즐기세요.
숙소가 없으면 어떤가요.
백야라 마냥 달려도 좋을 그런 알래스카 풍경이
가득한데 말입니다.

지금부터 연어가 올라오는 시즌 입니다.
지금 방문 중이신분들은 연어가 올라오는 곳을
알려 달라고 하면, 주민들이 친절하게 알려준답니다.
여기까지 오셨는데, 연어는 구경한번 하고 가셔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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