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 관광명소

"골든데이 축제현장 속으로"

아이비의 알래스카이야기 2014. 7. 17. 04:40

.알래스카에서만 만날수 있는 특이한 Golden Days 축제가 오늘부터

일요일까지 벌어집니다.
못보시면 아쉬운 그런 축제중 하나 입니다.
지금 알래스카 여행을 하시는분이시라면, 페어뱅스에 잠시 들르셔서
알래스카의 축제 분위기를 만끽 하시기 바랍니다.

다소 시골스럽지만 주민들간에 정감이 가득 넘치는 이번 행사는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들이 파이오니아 공원에서
열리게 됩니다.
다같이 참여하는 Golden Days! 그럼 다같이 즐겨보도록 할까요?
 

 


 



골든데이의 하이라이트 입니다.

직장 동료나 직속상관 혹은 연인이나 친구를 보안관에게 이름을 적어서 내면 , 보안관이 그 당사자에게 가서
체포를 해서 여기에 가두고 시내 한바퀴를 돈답니다.
재미를 위한 축제이기에 , 갇힌 사람도 구경하는이도 모두 흥겨워 합니다.





이날은 군부대 악단도 참여를 해서 흥겨운 놀이마당을 꾸며줍니다.
군사도시인만큼 이렇게 주민과 군인이 하나되는 축제가 자주 벌어집니다.

이러면서 서로의 유대감을 형성하게 하고, 거리감을 좁히게 됩니다.
미국에서는 군인들에 대한 주민의식이 아주 호의적입니다.
이점이 한국과 아주 틀리답니다.






이날만큼은 남녀노소 모두가 몰려나와 축제를 즐기는 놀이한마당 입니다.





몸매나 미모를 따지진 마세요..ㅎㅎㅎ
주민들이 다같이 하는 축제의 한마당인지라 자원봉사자로 구성이 됩니다.






에스키모인들의 달리기 경주가 곧 벌어질 예정입니다.
번호표를 붙이고 긴장을 하면서 출발 대기모드 랍니다.

혹자는, 에스키모라고 부르면 기분이 나뻐한다고 하지만, 여기 공식 명칭이 에스키모 축제랍니다.
줄여서 끼모라고 부르는 한인들이 있는데 그거야말로 잘못된 비하랍니다.
한국인을 조센징이라고 부르는것과 같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유람하는 홈리스 보셨나요?..ㅎㅎ
페어뱅스만의 낭만이 깃든 홈리스 랍니다.







오늘 행사가 아주 다양합니다.
시간대별로 여러장소에서 다채롭게 펼쳐집니다.







통나무 자르기 경주 현장입니다.
누가먼저 통나무를 자르는지 시합을 벌입니다.
저 나무를 일반 톱으로 자른다는건 저는, 체력이 약해서 도저히 불가한데, 참여하는 이들은 아주 능숙하게 
자르더군요. 대단합니다.






수박을 누가먼저 먹나 대회 입니다.
여기 일하시는분들은 모두 자원봉사자로 꾸며 집니다.
자원봉사는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늘 성황입니다.
이점이 정말 마음에 듭니다.







모든분들이 다 좋아하는 금입니다.
오늘이 골든데이니만큼 금이 보여야 당연하지요.





여름철이면 레인보우 마운틴을 비롯해 근방에서 금을 캐러 다니는 두 청년을 보았습니다.
여름에만 잠시 금을 캐서 5~6만불의 금을 채취 한다고 하네요.
두 친구가 간단한 장비를 갖추고 다니면서, 아무데서나 금을 채취 하더군요.






주로 작은 계곡 같은데서 만년설이 흘러나오는 곳에서 금을 캐는데
재미가 쏠쏠한가 봅니다.
매년 온다고 합니다.






이렇게 골드너겟을 캐는데, 그 장소를 일일이 적어놓았네요.






이분 금고에는 공개하지 못할 큰 골드너겟이 많다고 합니다.
여기 상공회의소에서 대단히 영향력이 있는분이시랍니다.






알래스카는 화산이 폭발하면서 지하에 있는 금이 모두 녹아서 알래스카 전체로 퍼져 나갔다고 합니다.
그래서 어디를 파도 금이 나온다고 하네요.







페어뱅스 광산에서는 일일 150만불어치의 금을 매일 쉬지않고 365일 캐내고 있습니다.





지금도 아주 많은곳에 사금들이 널려 있는데, 도로가 없어 미처 캐지 못한 금들이 지천으로 
널려있습니다.
그래서 , nome 같은 곳에는 여름이면 수많은 사람들이 미본토에서  몰려와 사금 채취에 여념이 없습니다.







저도 사진을 찍다가 행여 골드너겟 하나 발견하지 않을까 눈을 크게 뜨고 다니는데, 여태
발견하지 못했답니다..ㅎㅎㅎ







저는 이렇게 공짜로 무언가 얻는다는게 도저히 운이 따르지 않더군요.
어느 누구는 뒷 정원을 정리하다가도 보물을 습득 하기도 한다는데, 이런 운은 저는 없는편 입니다.







이런것들은 다 임자가 있나봅니다.
다음달에 다시한번 사금 캐기에 도전을 해볼까 궁리는 하고 있습니다..ㅎㅎㅎ





이렇게 한마음으로 다같이 즐기는 축제는 다소 시골스럽지만, 정겨운 축제 한마당이 아닌가 합니다.
저는 이런 소소하면서도 인간미 넘치는 행사가 참 마음에 듭니다.







아이들에게도 오늘은 특별한 날이기도 합니다.
아이들을 위한 행사가 제법 많습니다.






엔틱카 소유자들은 자기차를 정비해서 이렇게 몰고나와, 주민들에게 선을 보입니다.





실제로 이런차를 타고 다니면서 주민들을 즐겁게 해주니, 얼마나 정겹습니까!





직접 시승도 가능하고, 같이 어울려 이거저거 물어보며, 마음을 열고 대화하는 대화의 장이기도 합니다.






손때 탄다고 못만지게 하고 그런일은 전혀 없습니다.
일단 차를 가지고 나오면 , 주민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갖게 됩니다.





마음에 드시는 차가 있나요?
그럼 한번 올라타서 시운전 해 보시기 바랍니다.






번호판도 오래전 그대로 입니다.
아무래도 보수적인 동네라 그런지 노인분들이 많이 살며, 옛것을 아주 소중히 여기는 풍토 입니다.





흥을 돋구기 위해 이렇게, 캉캉춤으로 축제에 참가한 이들을 위해 몸을 아끼지 않습니다.
같이 추셔도 좋습니다.






앗! 드디어 보안관님이 도착 하셨네요.
너네들 다 주거쓰~...ㅎㅎㅎ






여기서는 저렇게 아이둘을 태우는 유모차를 참 많이 봅니다.
또한 쌍둥이도 다른 도시보다 유난히 많은것 같더군요.







각종 음료와 음식은 모두 공짜 입니다.
도네이션을 받아 자원봉사자들이 스넥과 음료와 음식을 무료로 나누어 줍니다.
이렇게 공짜로 음식을 나누어주는 행사가 자주 열립니다.



 


작고 알찬 행사들이 참 많이 벌어지는데 , 그 여러 행사들을 모두 사진으로나 보여드리지 못해 아쉬울따름 입니다.

여러 행사들이 매주 금,토,일 여름내내 벌어지는데 여행 하시다가 주말에 들르시면 꼭, 이런 행사에
참여 하셔서 알래스카만의 내음을 듬뿍 맡고 가시기 바랍니다.
무료주차,무료음식,무료이벤트,뭐든지 무료이며, 정말 흥겨운  이런 축제 보셨나요?

축제내용 입니다.
Celebrate Fairbanks' golden past with Alaska's largest parade, sourdough pancake breakfasts, historic reenactments, beer festival, the Red Green Regatta and the rubber duckie race.







표주박
재미난 통계가 하나 있습니다.
알래스카 백인 거주자의 80%가 알래스카의 아웃도어를 즐기고 있는데,
정작 한인들은 90%가 알래스카의 특혜인 아웃도어를
즐기지 못한다고 합니다.

기껏해야 2~3일 연어 낚시를 할 따름이라고 합니다.
잘해야 연어낚시가 다인, 이런 안타까운 상황은
 아마도 영원히 계속될것 같습니다.
향후 10년간은 최소한 변함이 없지 않을까 합니다.
인생을 두번 살수는 없습니다.

웬만큼 열심히 일하셔서 벌으셨다면,
이제는 쓸나이가 아닐까요?
어차피 죽으면 빈손으로 가는건데,
무에 그리 악착같이 돈의 노예가
되어야 하는걸까요?
내 인생은 내인생대로
재미나게 살다가는게 바로 삶의 보람 아닐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