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 관광명소

"백야의 끝에서서 "

아이비의 알래스카이야기 2014. 8. 21. 16:03

이제 서서히 저물어가는 백야를 마중하기 위해 바닷가로 나가 보았습니다.

9시반부터 그 뜨겁던 태양이 서서히 바다 저편으로 사라지는 노을을 보기위해
부지런히 움직인다는 게 더 늦어져 버렸습니다.

밤 열시가 훌쩍 지나버렸네요.
그래도 노을의 끝을 잡아보려 안간힘을 써 보았습니다.
석양의 그림자를 겨우 어렵사리 밟아보았습니다.
알래스카의 북태평양에 지는 노을을 소개 합니다.






알래스카의 구름은 귀염둥이 입니다.

늘 이쁜짓만 골라하는 알래스카의 구름은 어디서고 팔지 않는답니다.
알래스카 구름을 만나시려면 ,알래스카로 꼭 오시기 바랍니다..ㅎㅎ






하늘에는 작고 이쁜 작은 비행기가 어디론가 날아가고 있습니다.
맑디맑은 푸른 창공에는 오직 그리움의 경비행기만 날아갈 뿐 입니다.







수묵화 처럼 변해버린 석양을 만났습니다.
먹물로 그려낸 석양을 보셨나요?






늦게 왔다고 저를 구박하는 이미 져버린 태양은 어디에고 볼수가 없었습니다.









저는 그래도 반갑기만 합니다.
백야의 마지막 꼬리를 잡고 볼수있는 노을이라 반갑습니다.









풋풋한 아가씨들은 해변을 거닐며, 이미 보았을 노을에 대해 정겨운 이야기를 주고 받습니다.







두분다 여자분인데, 바닷바람이 차거워 저렇게 담요를 가져와 노을이 완전히 사라질때까지
자리를 고수 합니다.








 

기울어진 기둥에 온갖 낙서를 즐기는 이들이 보이네요.
저도 가서 한마디 적어 놓을까요?
다음번에는 이쁘고 고은 색색의 페인트로 큼지막하게 글자를 적으려고 합니다.
한글이 적혀 있으면 , 제가 적은줄 아시기 바랍니다.....ㅎㅎ









썰물로 물이 빠져나가 수심이 약해진곳에 더이상 들어오지않고  먼바다에 머무르는 배한척이 보입니다.








거울처럼 고요하고 적막한 바다가 나즈막히 속삭여 줍니다.
" 너는 이미 늦어버린거야"








색이바랜 노을이지만, 열심히 셀폰에 담는 처자가 바로 앞에 있네요.
그 실루엣이 마음에 와 닿네요.








바닷가 축대에도 역시, 낙서들이 현란하게 적혀있습니다.
저 사람들은 아주 색색의 페인트를 늘 준비하고 다니는걸까요?
아니면 아주 작정을 하고 가져온걸까요?
그게 궁금 하네요.






여기로 노을을 감상하기위해 온이들이 참 많네요.
삼삼오오 무리를 지어 노을이 가득진 해변가를 거니는 낭만이 부럽지 않나요?









노을을 감상하기위한 최적의 포인트가 바로 여기 입니다.
저도 오늘 처음 본 장소인데, 정말 마음에 드네요.
다음에 정식으로 노을을 이쁘게 찍어서 소개 하도록 하겠습니다.






아! 돌 많다.
정원석으로 몇개 가져다 놓아도 좋겠네요.
필요하신분~








바람이 약간 차겁지만 바닷가를 같이 걸어보지 않으실래요?
바람이 불면 부는대로 그대의 체온으로 녹이고 싶습니다.









어쩌면 바다가 저리도 잔잔할까요?
해수욕을 즐겨도 좋을것 같은 착각이 듭니다.








구름이 마치 산을 살짝 비켜 가려는듯 날렵한 저 모습은 또 색다르네요.








구름의 모습이 아주 특이하죠?
이것도 저것도 모두 마음에 드는 알래스카의 자연풍경이 아닌가 합니다.
이미 져버린 노을이지만 , 정말 좋네요.
석양의 귀퉁이만 보여 조금  드렸지만, 마음에 드시나요?








대박!
차를 돌리기위해서 가다가 만난 숫놈무스, 아니 무스아저씨 입니다.
뿔도 제법 튼실 합니다.
보통 무스아주머니만 나오시는데, 오늘 무스 아저씨가  특별출연을 해주셨네요.
그런데 11시가 가까워져 날이 어두우니 , 사진기에 잘 잡히질 않아 너무나 안타깝네요.
석양을 그림자만 봐서 아쉬웠는데, 무스 아저씨로 인해 완전 반전 입니다.
그래서 오늘 기분 좋습니다..횡재한것 같네요.ㅎㅎㅎ





표주박
오늘 베리레익에 가서 잠시 베리가 얼마나 잘 자라고 있나
가보았는데, 웬 모기가 그리도 많은지 놀랬습니다.
추가치 산맥 정상에 올라가 크게 쉼호흡을 하고
잠시 들렀더니 모기가 빙하 근처에서 아주 터를 잡았더군요.
얘네들은 추운줄도 모르나 봅니다.

서서히 물들어가는 툰드라를 바라보니 , 정말 가을이
성큼 다가왔구나 하는걸 느꼈습니다.
만물이 가을의 문턱에 들어서는걸보니 역시
알래스카는 선구자가 아닌가 합니다.
다음에는 가을 소식을 제일 먼저 전해드릴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