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 관광명소

"구름따라 가다보니"

아이비의 알래스카이야기 2014. 8. 22. 16:45

ALASKA 라는 뜻은 "섬이아닌 땅" 이라는 뜻 입니다.

알래스카가 워낙 넓다보니, 매일 달리고 또 달려도 그 끝을 알수없을 
정도 입니다.
매번 같은곳을 달라도 늘 다른 모습으로 저를 반겨주는 알래스카의
도로는 늘 구름과 함께 합니다.

제가 가는 길에는 늘 구름이 같이 달리게 되는데, 알래스카의 구름은 
늘 설레임을 줍니다.
갖가지 모습으로 운전하는 저를 심심치 않게 해 줍니다.

산 굽이굽이를 돌때마다 매양 다른 모습으로 저를 놀래켜 줍니다.
그 모습들이 너무 정겨워 구름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드리는편인데
오늘도 역시, 구름에 관한 수다 한판을 떨어볼까 합니다.
"구름과 함께 가는길"을 우리 모두 다같이 달려보지 않으시려는지요.






자작나무 숲들이 우거진 사이로 달리다보면 , 자작나무들의 숨소리를 들을수 있습니다.
햇빛에 반짝거리며, 바람과 함께 속삭이는 자작나무가 내는 숨소리는 귓볼을 간지럽힙니다.








구름이 낮게 속삭입니다.
"나 있는데까지 오면 아주 아름다운 선물을 줄께요"








그 소리에 저는 바람같이 언덕을 넘어 갑니다.






아직도 한참을 달려야 저 구름에 다다를것 같습니다.
그래도 좋습니다.
기다려 준다는 그 언약에 가슴 졸이며, 먼길을 갈수 있으니 말입니다.







많이 가까워졌습니다.
아직도 가야할길이 많이 남아있긴 하지만, 조금씩 가까워져 간다는 사실이  위안을 줍니다.







사랑도 마찬가지 입니다.
눈에 보이는 그곳에 사랑이 있는줄 알지만, 다가가지 않는 사랑이 있습니다.
그저 바라만 보는 사랑은 안됩니다.
먼저 다가가는게 좋습니다.








또다시 멀어져 보이지만, 그건 시각의 차이 입니다.
내눈에 담아둔 저 구름처럼, 자신의 마음에 담아둔 사랑의 무게는 늘 그대로 입니다.







한 고개넘어 또 고개가 있다 하여도 저 너머에는 나를 기다리는 구름이 있답니다.
의심하지 말아야 합니다.
또다른 모습으로 모습은 변할지 몰라도 구름 그 자체는 그대로 입니다.








내가 보지않은 사이 , 구름은 다른 모습으로 변신을 하고 있습니다.
마치 연상 퀴즈를 내려는듯 , 다양한 모습으로 변하지만 저 구름은 내 구름인 것 입니다.








마치 한마리의 작은새가 날개를 펼치며 날아오르려는듯  다가옵니다.
내 가슴으로 들어오는 저 새는 진솔한 마음을 간직한 구름임을 의심치 말아야 합니다.







역시, 구름은 구름 입니다.
사랑도 역시 사랑 입니다.
바람의 영향을 받지만,
타인의 영향을 받지만,
구름이 구름이듯이 
사랑은 사랑 입니다.







알래스카는 오토바이를 타시는분들에게는 정말 좋은 코스 이기도 합니다.
사방에 야영하기 좋은데가 지천이며,차량 통행이 별로 없으며, 급경사가 드물어 "오빠 달려! " 하면서
스피드를 즐기는곳으로는 아주 딱이랍니다.







앗! 먹구름이 제 머리위에 있어 그곳을 지나니, 빗줄기 한방울, 두방울이 유리창을 때리네요.
그래도 좋습니다.
먹구름이 제 머리위에서 징징 거리며 쉬어간다는데 그게 무에 그리 대순가요!







이제는 잔 구름들이 떼로 몰려듭니다.
그 구름떼에 연연치 않고 내가 원하는 구름을 찾아서 갑니다.
그 길이 험하고 멀다 할지라도 말입니다.







"삐요 삐요"
빨간 자동차가 먼지를 흠씬 머금은채 앞서서 달려 갑니다.
내 구름에게 다가가는건 아니겠지요.
내 구름은 내사랑 입니다.








이제는 먹구름이 눈앞까지 낮게 내려왔네요.
제가 자기를 좋아하는줄 아나봅니다.
먹구름도, 새털구름도 다 구름 입니다.
비를뿌려도 산봉우리에 모자를 씌워도 
저는 구름을 너무나 사랑 합니다.







잔설이 남아있는 산봉우리에 구름 모자를 쓰고 저를 내려다 보네요.
저에게 다가오지 않을 작정을 했나봅니다.
다가오지 않는 사랑은 먼저 다가가기 바랍니다.
한발 다가서면, 한발 물러서는 사랑이라면
두발을 다가가기 바랍니다.








믿음을 주는 구름 이듯이
믿은을 주는 사랑이어야 합니다.
흔들리지 않는 사랑이어야 합니다.
의심치 않고,
흔들리지 않고
믿어주는 사랑이 참된 사랑 입니다.








저에게 만년의 사랑을 간직한 빙하의 속살을 보여주는 구름의 배려 입니다.
이게 선물이었을까요?
아니라네요.
조금만 더 가까이 다가오면 , 아름답고 값진 선물이 기다리고 있다고 합니다.








앗! 이게 진짜인가 봅니다.
다정하게 속삭이며, 선물을 약속했던 구름과의 증표 입니다.
조금만 더 가까이 다가가보고 싶습니다.
한마디 말도없이 빙그레 미소를 짓는 구름의 자태가 참 곱기도 합니다.







 

만년의 에머랄드 속살을 보여주는 엄청 큰 빙하가 저를 향해 손짓을 하고 있습니다.
환하고 밝은 웃음으로 저에게 기쁨을 가득 안겨줍니다.
구름아! 고마워.





 

만년설은 마실나온 무스 아주머니 같은 감초 역활 인가봅니다.
운이 좋은겐지  날좋은 이런날 , 너무나 자태가 밝은 빙하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가슴이 먹먹해질 정도로 구름에게 감동을 받았습니다.
구름따라 왔더니,
구름과 함께 달렸더니
그곳에 사랑이 있었습니다.
구름은 사랑 입니다.
사랑함에 주저하시는분들은 
구름과 함께 산책을 해 보시기 바랍니다.
구름이 멈추는 그곳에 사랑이 있을겁니다.






표주박
언젠가 연세가 지긋하신분이  제 블로그를 찾지 못하겠다면서
어떻하면 찾을수 있냐고 물어보시더군요.(즐겨찾기를 모르시는분임)
여행맛집을 크릭했는데, 도저히 찾지를 못하겠다고 하시더군요.
제가 포스팅을 하면서 거기에 맞는 테그를 선정해서
글을 올렸었는데 , 제글은 모두 여행맛집에 있는줄 아셨나봅니다.
그 말씀을 듣고는 모든 글들을 여행,맛집 태그로 1년째 올리고
있습니다.

정말 필요한 정보를 찾으시려는 한분을 위해
제가 할수 있는일은 그저 모든걸 통일해서 늘 그자리에
제 글을 올려 놓는게 좋지 않을까 해서
포스팅 내용에 상관없이 태그는 무조건 여행,맛집으로
올리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살고 있기에 오히려
그 홍수속에서 자신이 원하는 정보를 찾기가 더 힘들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같이 동행하는 입장에서 조금만 더 한번 배려를 하는게
좋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