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와 거리풍경

"영화 명량을 보다"

아이비의 알래스카이야기 2014. 8. 25. 06:18

드디어 영화 " 명량"을 보았습니다.

영화 내용이야 이미 많은분들이 감상문을 올려주셔서 제가 다시
말씀 드리면 지루하실것 같아 저는 극장 분위기를 스케치 해서
알려 드릴까 합니다.

알래스카에는 총 한인수 집계가 정말 힘듭니다.
워낙 단절된 동네가 많아서 동네마다 전화로 물어봐야 하는데
그걸 할 사람이 없더군요.

한인이 없는 동네가 없을 정도로 곳곳에 한인이 들어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또한, 알래스카 지역 특성으로 한인업체에 근무하는 직원을 주민에 포함 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습니다.
수시로 직원이 이직률이 아주 높습니다.

거기다가 미국인 사업체에 근무하시는분들이 거의 한인 사회와 단절을 하고
지내시기 때문에, 그 집계 또한 상당한 어려움이 있습니다.
알래스카 전체적으로 7천명을 예상해 보지만, 이마저도 그렇게 신빙성은 없습니다.
각 교회에 인구통계 용지를 나누어줘도 협조를 하지않는 곳이 더 많기에
집계를 낸다는 자체가 상당히 힘이 드는 실정 입니다.

한인 사회는 세개층으로 분류가 되는데,교회에 나오거나 한인 사회에 동참을 하시는분과 한인과는 완전히 별개로 따로 지내시는분들, 그리고 종업원 입니다.
어느지역이나 이런 경우는 마찬가지가 아닌가 합니다.
그런데, 알래스카는 조금더 심한 경우 입니다.

종업원들에게 거의 숙식제공을 해주고 있기에 , 이직을 하면 알래스카를 
떠나는 경우가 태반 입니다.
타주에서는 이직을 해도 같은 지역에서 취업을 하거나 , 스몰 비지니스를 
시작 하지만, 여기서는 알래스카를 떠나는 분들이 대다수 입니다.

딱, 한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대한민국 영사관에서 일일이 전화로 각 지역별로 한인과 통화를 해서 파악 하는게
제일 좋은 방법 입니다.
이렇게 하면, 전체적인 알래스카 거주 한인교민수가 일목요연하게 드러납니다.
저 같으면 이렇게 해서라도 정확한 한인을 파악하겠는데, 정부쪽에서는 워낙 다른일로 바쁘시니, 이런일은 하지 않으실것 같습니다.

영화 이야기 하다가 옆길로 샜냐구요?
아니랍니다.
일주일 동안 하루3회 상영을 하는데, 과연 몇명이 볼것인지 그게 궁금해서
이런 말씀을 드리는겁니다.
제가 보기에는 일일 300명이 넘지 않을것 같습니다.

지금 하필, 알래스카 주페어와도 날자가 겹쳐서 아주 애매한 일정 입니다.
6일간 약 1,800명의 한인이 볼것 같습니다. 
타산이 안맞으면 , 미리 간판을 내릴지도 모를일이지요.
앵커리지 한인이 약 4,000명선으로 보는데
(실제로 다른주로 이주한 교민수가 파악이 불가함)
4,000명도 다 보질 않는다면, 앞으로 한국영화가 알래스카에 들어오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 때문에 사설을 길게 늘어놓았습니다. 

우리 영화를 필히 봐줘야 , 다른 한국영화들도 충분히 상업성을 
갖고 오지 않을까 합니다.
지금 이 포스팅을 보고 계신 알래스카 교민이 계시다면, 영화좀 꼭 보러 
와주시기 바랍니다.
한사람의 참여가 한인의 위상을 드높일수 있답니다.
작은것부터 시작하는 , 참여하는 한인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영화를 상영하는 극장에 도착 했습니다.







속속 한인들이 도착을 하고 있네요.





가족이나 부부,  아줌마부대들이 많이 오셨더군요.
백인은 약 10명 내외 입니다.






극장 매표소 입니다.
저는 총 다섯명이 함께 왔습니다.
저녁을 먹지 않은 관계로 제가 부리나케 참치 샌드위치를 만들어 가지고 왔습니다.






영어제목은  " ADMIRAL " 입니다.
밑에서 세번째 입니다.
요금은 10불 75센트 입니다.






사진기를 대놓고 찍어도 뭐라 하질않아 좋네요.
지난번에는 찍지 말라고 하더군요.






극장 내부는 다른주에 있는 극장들과 거의 흡사한 것 같습니다.








이렇게 극장 내부는 조명이 약간 어둡습니다.
전세계가 분위기가 아주 흡사한것 같습니다.
너무 밝게 해놓을 필요는 없습니다. 일단 조명이 어두우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분위기를 
연출 합니다.









팝콘과 콜라는 필수인가요?
저역시 팝콘과 콜라 한잔을 들고 입장 했습니다.
그런데 영화 초반부에 벌써 다먹고 영화에 집중 했답니다.







영화상영도중, 한 아주머니가 음식을 들고 다른 자리로 가서 아는이한테 음식을 나누어주면서
왔다갔다 하는 바람에 긴장감이 깨지더군요.
제발 이러지는 마시기 바랍니다.
남에게 방해가 되는 행동이나 언어는 제발 삼가해 주셨으면 합니다.







영화 상영도중 어느 한 아주머니는 이건 이렇고 저건 저렇고, 평론을 하시는 바람에 얼굴을 찌푸리게 하네요.
영화보면서 꼭 이런분 있지요. "저건 말이야" 하면서 다른 사람 다 들리게 이야기하는 바람에
김이 다 새는 경우가 생기기도 합니다.
제발 집중좀 하게 조용히좀 보자구요.







드라큐라가 상영예정이네요.
여름 다가고 무슨 호러영화인줄 모르겠네요.
여름에 봐야 오싹해서 더위를 이길텐데 말입니다.
잔혹 호러영화는 보통 여름에 개봉을 합니다.







영화 상영에 앞서 광고장면 입니다.
이걸 보니, " 대한 뉘우스" 이게 생각이 나네요.
정부 홍보영화도 꼭 틀고는 하지요.









상영관이 작아서 객석이 꽉 찼네요.
오늘 첫날이라 사람들이 많이 몰린것 같습니다.
백인은 10명 내외더군요.







영화가 끝나고 자막이 모두 올라가고 끝나면, 그때 일어서시는게 예의 입니다.
영화를 만든 사람을 잠시나마 생각 하면서 그들의 노고를 치하해 주는게 최소한의 영화인에 대한 
매너 입니다.

그런데, 벌써 화면이 바뀌고 앤딩 크래딧이 나오자 마자 우루르 몰려나오는데, 정신이 하나도 없더군요.
앤딩 크레딧이 올라가면, 하나하나 자세히 보면서 완전히 화면이 끝나고 불이 켜지면 일어서셨으면 
좋겠습니다. 앤딩 크래딧도 영화의 일부 입니다.
다른이라도 볼수있게 미리 일어나서 우왕좌왕 하는일은 자제해야 합니다.

5초도 안되서 입구로 한꺼번에 몰리면서 , 시끌벅적 하더라구요.
영화스탭들의 작업은 엄청 고됩니다.
갖은 궂은일을 하면서 , 모든 스포트라잇은 스타들에게만 몰리게 되지요.

기본급도 되지않는 일을 하면서 언젠가는 하면서 스탭일을 하게 됩니다.
앤딩 크래딧은 그들의 자부심이자 자존심 입니다.
심지어 자막에 자기 이름이 올라가면 눈물을 흘리는 스탭도 있습니다.
그만큼 그들의 노력과 열정이 대단하기 때문입니다.
잠시만 그들의 마지막 자부심과 자존심을 지켜봐 주시지 않으렵니까!








마치 돗대기 시장같은 분위기였습니다.
조금은 업그레이드 해보는것도 좋지 않을까요?





영화를 보고 나오는 오토바이 커플인데, 제가 사진기를 들이대자, 아주 활짝 웃어주네요.
서로 처음보는 모르는 사이지만, 인사를 하고 헤어졌습니다.

같은 한인끼리 고개를 외로꼬고 모른척 하면서 극장 문을 나서는, 이상한 풍경은 오로지 
한인들한테서만 나타나는 현상 같더군요.
아는체 하려는 저만 이상해집니다.
아는체 하며 사는게 힘든걸까요?
그저 인사만 하자는건데요.







여행을 하다가 자칭, 중국 소녀시대 아가씨들을 만났습니다.
가수와 드라마 완전, 한국 팬 입니다.
한류로 인해, 한국말로 인사를 해서 알았습니다.
먼저 한국인이냐고 물어보면서 반갑게 인사를 하는 중국 아가씨들이 참 대견스럽습니다.
이메일을 적어서 오늘 사진을 보내주었습니다.
너무 기특 하네요.

이렇게 알래스카를 여행하는 중국인 자제들은 아주 대단한 집의 자제들 입니다.
집에 있는건 돈밖에 없는 그런 집의 자제들이지요.
다른나라보다 몇배 경비가 먹히는 알래스카를 택한다는 자체가 대단한 일이지요.











지금부터의 사진은, 모두 볼보 동아리를 위해 올리는 사진입니다.
볼보 를 워낙 좋아하시는 모임 인지라, 특별히 오늘 볼보 자동차 사진을 올리게 됨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부품별로 만든 나라가 다 틀리군요.
신기하네요.






날렵하고 아주 심플 하네요.
그러고보니 여태, 볼보를 운전해 본적이 없네요.
알래스카에서는 별로 환영받지 못하는데 그 이유는 아무래도 염화칼숨 대신 자갈을 뿌리기 때문에
금방 유리창이 깨지고 차체에 흠이 나니, 좋은차는 각광을 받지 못하는데가 알래스카라 
그런가 봅니다.








계기판이 독특하네요.





자동차 앰블런이 숫놈,암놈 표시에 번개맞은 상징의  마크네요.
혹시, 남자와 여자가 벼락을 맞아 성별이 바뀌는 그런건 아닌가요?.ㅎㅎ
실제로 무슨 뜻이 있나봅니다.
신기하네요.







저도 잠시 운전석에 앉아 봤는데, 승차감은 아주 좋더군요.
시트도 편안해보이구요.
모든 차들은 거의 다 타보았습니다.
달랑 앉아만 봤습니다..ㅎㅎㅎ






남자들은 검은색을 많이 택하는것 같더라구요.
저도 이색이 마음에 드네요.






저는 이런차가 좋습니다.
알래스카에는 무조건 suv 차량이 제일이 아닌가 합니다.






이 차는 제가 마음에 들어서 찬조 출연 했습니다.
날렵한게 마치 바비인형을 닮은듯 합니다.
금방이라도 마구 달려보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해줍니다.
"야! 타 " ..하면서 말입니다..ㅎㅎㅎ
알라에서 저하늘 끝까지 말입니다.



표주박
영화 " 명랑"을 보고나서 다들 묻습니다.
"영화 볼만해?"
그럼 저는 "응..볼만해" 라고 대답을 합니다.
영화를 보실분에게 내용을 이야기해주는건
김빠지는 이야기 입니다.

줄거리를 주르륵 나열하고 감상문을 올리는것도
영화를 보려는 이에게 선입감을 심어줍니다.
배우의 연기 보다는 역사적 사실 때문에
저는 보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영화 보시는 내내 , 스스로를 돌아보는 계기가 될수도 있습니다.
시대적 배경을 보면서, 현재의 한인사회와
견주어 보는것도 좋습니다.
내 뿌리의 원류를 알수있는 역사물이기에
저는 권하고 싶습니다.
영화" 명랑"은 많은것을 생각케 하는
영화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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