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를 시작하려 합니다.
연어가 산란을 마치고 최후를 맞는 에머랄드빛 호수에
괴목들의 그림자들로 가득한 고요의 호수.
땅한평 가진것 없는이들에게도 공평하게 평화를 나누어 주는
격차가 없는 아름다움의 푸른빛 호수를 개방 합니다.
인간 내면의 세계를 환하게 비추어 주는 옥빛 호수에 몸과 마음을
정화시켜 보시기 바랍니다.
빙하의 눈물이 흘러 만나는곳.
태초의 빙하의 호수가 있습니다.
푸른 호수에 잠긴 산과들,
그 그림자를 벗하며 살아가는 괴목들이 일년을 버티고 다음해를 기약하는
잔잔한 호수의 일상은 늘 그자리에서 우리를 반깁니다.
자신과 같은 모습을 품고사는 호수는 마냥 평화스럽기만 합니다.
만년을 적셔온 옥빛은 오늘도 그 빛을 품고 , 모든 만물을 쪽빛으로 물들게 합니다.
투명한 거울같은 괴목의 대칭은 보는이로 하여금 마음의 빗장을 풀게 합니다.
스스로의 힘으로 언제나 저 자리를 지키는 벌거벗은 자작나무의 그림자는 옥빛 호수와
영원히 같이 할것 같습니다.
아무에게도 다가가지 않지만,
스스로 다가오는 이에게 늘 자리를 권하는 아름다운 심성의 호수 입니다.
사람도 그런것 같습니다.
아무에게도 다가가지 않지만, 오는이에게는 푸근한 미소를 던져주는 오래된 고목 같은 이가
친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외로움을 즐기며 , 독야청청 홀로 지내는 많은이들이 있습니다.
곁을 주고 싶으나 , 줄만한 이를 만나지 못하는 이도 있습니다.
빙하의 호수가 되어보십시요.
누구에게나 자리를 선듯 내어주는 평온한 분위기를 만든다면,
당신의 곁을 줄만한 친구가 생길겁니다.
마치 빙산처럼 물속에 대부분을 잠긴채 머리만 내밀고 있었던건 아닐런지요.
자신을 온전히 보이면, 날아가는 새들도 잠시 머물다 갈것입니다.
날이 밝으면 밝는대로, 흐리면 흐린대로 빙하의 호수는 늘 그자리에 있습니다.
변하지 않는 인연이라면, 의심치 말아야 합니다.
빙하의 호수는 모든 사물을 다 끌어안고 살아 갑니다.
나무든지, 숲이든지, 구름이든지 자기 품안에 들어오는건 모두 끌어안고 살아갑니다.
태양도 끌어안는 빙하의 호수.
한번의 거부도 없이 , 늘 고요하게 그자리에서 변함없이 오늘도 하루를 보냅니다.
저는 이런 사진들이 참 좋습니다.
물속에 잠긴 산,들,나무들, 태양과 구름 들을 바라보면, 어느새 내마음도 여유로워지는것 같습니다.
마치 징검다리 같은 이런 괴목들의 모습들은 , 새로운 시선과 다양한 변화를 알려주기도 합니다.
오늘은 모두 이런 사진들로만 꾸며 보았습니다.
모두 정지해 있는듯한 사진들이 주는 그 맛을 여유있게 감상을 해 봅니다.
산란을 마치고 생명을 다한 연어들이 , 푸른빛 호수에 잠겨 있네요.
하늘을 품고사는 호수에서 자기몫을 다하고 잠든 연어를 보니, 웬지 숙연해 지기도 합니다.
빙하가 녹아 폭포가 되고, 그 폭포가 이곳에 모두 고여있게 됩니다.
넘치는 빙하의 물들은 내를 이루고, 강이되어 바다로 힘차게 나아가기도 합니다.
한폭의 수채화 같기도 합니다.
이젤을 세워놓고 그림이라도 그려볼까요?
어떤 그림이 나올지 자못 기대가 됩니다.
또다른 빙하의 원류를 찾아 길을 떠납니다.
빙하마다 제 각각 특색이 있어서 , 하나하나 방문하는 맛이 있습니다.
일주일중 제일 분주한 금요일, 고요함으로 무장을 하시고, 아무쪼록 무탈한 금요일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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