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하를 머금은 산들도 이제는 가을의 옷으로 곱게 갈아입고
첫눈을 기다립니다.
본격적인 첫눈은 다음달 내릴 예정인데, 이번달 한달은 온전히
가을의 정취를 한껏 느낄수 있는 기회가 아닌가 합니다.
서서히 변해가는 산과들에는 가을의 내음이 솔솔 풍겨 옵니다.
이번달 네번째주 부터는 모든 관광지가 문을 닫게 됩니다.
물론, 관광지마다 조금씩 날자는 틀리지만 이번달이 마지막 여행의
달이기도 합니다.
다음달부터는 오로라 관광 시즌으로 접어들게 되지요.
그러면, 알래스카 가을 들판을 한번 달려보도록 할까요!
화이어위드는 제할일을 다 마치고 이제는 꽃대만 남아, 가을로의 초대에 응하고 있네요.
자작나무 숲에도 어김없이 가을은 찾아옵니다.
빙하를 바라보며, 여름을 나던 숲들도 단풍의 색으로 옷을 곱게 갈아입네요.
툰드라는 완연한 가을입니다.
짙푸르던 잎들은 서서히 모습을 감추고 , 가을채비에 한창 입니다.
배리마저도 이제는 완전한 성숙을 거쳐 , 진빨강으로 옴몸을 무장했답니다.
가을을 걷는 여인의 입가에는 한아름 미소가 넘쳐 흐릅니다.
자작나무 사이로 달리다보면 , 내자신도 가을의 문턱을 넘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오늘 가을비가 내렸습니다.
이제는 가을이라면서 꼭 표시를 내는 가을비는, 이번주 내내 모습을 드러내고 시위를 하는듯 합니다.
손님맞이 화단에도 가을이 찾아와 가을 꽃들이 만개를 했습니다.
홀로이 황금옷을 입은 자작나무는 성격 급한 나무인가 봅니다.
이제는 구름마저도 가을임을 알리는 출발선을 그어놓고 있네요.
가을은 남자의 계절이라고들 하는데, 남성분들 가을의 남자가 되고 싶지 않으신가요?
그렇다면, 여행을 떠나세요...ㅎㅎㅎ
나좀 바라봐 달라는 단풍으로 물든 잎들은, 만지면 금방이라도 바알갛게 물든것만 같습니다.
작은 바람의 손짓에도 이제는 포도위를 뒹구는 낙엽이 되어 , 내년을 기약하는 거름이 되겠지요.
정말 먼길을 달려왔습니다.
가을맞이를 하기위해 달려온길을 다시 거슬러 달려가야 합니다.
오늘 또, 쵸코렛 공장을 갔었습니다.
그래서, 화이어위드 아이스크림을 사서 입에 물고 다녔답니다.
너무나 달콤한, 그녀의 입술만큼이나 향긋한 아이스크림으로 배를 채우고, 두개의 쵸코렛으로
입가심을 했답니다.
이게 바로 너무나 향긋한 화이어위드 아이스크림 이랍니다.
"너무 맛있어요"
오늘 반갑고 귀한 선물을 받았습니다.
제가 머리결이 안좋다보니 , 이렇게 제 머리결을 위해 위문품을 보내주셨네요.
정말 감사합니다..ㅎㅎㅎ
열심히 머리를 감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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