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 원주민의 문화와 일상

"경비행기를 타고 이웃마을을 가다 "

아이비의 알래스카이야기 2014. 4. 10. 06:42

.알래스카에는 약 250개의 크고 작은 동네가 있습니다.

한국의 15배크기이니 , 크기도 장난은 아닙니다.

육로야 남부쪽에만 있을뿐이지, 그 위쪽이나 다른 쪽으로는

육로가 없고 오직 비행기로만 이동이 가능 합니다.


옆동네 마실 갈때도 모두 경비행기를 이용해야 가능 합니다.

물론, 배로 빙글빙글 돌아서 가도 되겠지만, 내륙쪽은 또 이야기가 틀려집니다.

셀수도 없는 엄청난 숫자의 호수와 강들이 중간에 가로막혀 있어,

육로로는 갈수가 없는곳이 바로 알래스카 입니다.

이웃 동네를 가도 경비행기를 이용해야 하는 원주민 마을을 한번 가 볼까요?





오늘은 파도가 너무 잔잔하네요.

정말 평화스러운 베링해 입니다.

보통때는 바람이 강하게 부는데 오늘 이렇게 파도가 잔잔하니, 마치 간지름을 태우는것 같습니다.





알래스카에서 원주민 마을이라고 칭을 한다면 그건, 보통 에스키모인들이 모여사는 동네를 일컫습니다.

알래스카 인디언들은, 보통 내륙쪽과 살기 편한 따듯한 곳으로 모두 이동을 해서 살고

있기 때문에, 북극 쪽으로는 보기가 힘든것도 사실 입니다.






추운곳인 북극에서 생활을 한다고 에스키모가 무식하고, 따듯한 곳에서 산다고 인디언이

현명하다는건 절대 아닙니다.

인디언이야 , 살기 편한 곳으로 자주 이주를 다녀 뿌리가 깊지 않지만,

에스키모인들은 워낙 오래전부터 그 추운 북극지방을 고향으로 삼고 꿋꿋하게 생활을

하고 있답니다.


  


에스키모인들은 조상들이 살던 이곳이, 비록 춥고 험난 하다고 해도 버리지 않고 고향을 꿋꿋이

지키고 있답니다.





점점 빙하가 녹아 바닷물이 넘쳐 육지가 조금씩 좁아져 , 철수명령이 나도 주민들이 철수를 안하고

 있어 부득이 시에서는 흙을 배로 날라서 축대를 매년 보강을 한답니다.

이 비용이 정말 어머어마 합니다.






이 경비행기들은 모두 개인용 비행기들 입니다.

그래서 이웃 마을에 일이 있어 갈때는 주로 이용을 하는데, 바로 이웃 마을이라 해도 돈을 내고 타려면

보통 편도 300불은 듭니다.






이 동네에서는 아직까지 추락 사고는 없었습니다.

금년에 말입니다..ㅎㅎㅎ

그런거 무서워서 비행기 못타는법은 전혀 없습니다.

다들 잘만 타고 다닙니다.





이 동네에서는 술을 파는 곳이라 이웃집 동네에는 드라이타운(금주지역)이라 곧잘 이리로

술을 사러 경비행기를 타고 옵니다.

아주 원없이 여기서 술을 먹고 갑니다.

술을 가지고 드라이 타운에 들어갈수는 없습니다.걸리면...바로 구속이지요.





개중에는 술마시고 음주운전 하는 이도 있습니다.

사실 공중에서 단속 할수도 없고, 걸리는 일은 아주 희박 합니다.

몰래 배를 타고 나와서 사가기도 한다고 하네요.

겨울에는 얼어붙은 베링해를 스노우머쉰을 타고 나오기도 합니다.

대단하죠?






여기 비포장 할주로 옆에는 작은 사무실이 있는데, 나 갈께 하고 신고하면 바로 날아 오를수 있답니다.

참 편리하죠?

작은 마을이라 굳이 무슨 법 따지고 그러진 않는데, 만약의 사고를 위해서 출발 신고는

받아 놓는답니다.

안그러면 하늘이 혼란스러우니까요.






이 격납고 비슷하게 생긴 건물 옆이 바로 항공 관제탑 입니다.

봄이 오면 , 다들 경비행기 손질 하느라 여념이 없더군요.

겨울에는 보통 다들 세워 놓는데, 여기 이렇게 눈보라 부는데 세워 놓아도 다음해에 멀쩡하게

하늘을 잘 날아 다닌답니다.







오래전 금을 캐던 기계들이 저렇게 오랜 세월 비바람에 깊고도 깊은 잠을 자고 있네요.






차량도 아주 드물게 다니고 , 봄빛 아지랑이 피어 오르는 끝이 없는길을 혼자 가고 있답니다.







하염없이 툰드라를 달리다보니, 구름이 바닥에 누워 한숨 자고 있더군요.

가서 깨워 볼까요?





 


잠투정을 부리는 구름이 서서히 기지개를 켭니다.





서서히 몸집을 불리는데 점점 커지더군요.

그래야 구름답지요.





다가갈수록 구름 속으로 들어 가는것 같아 잠시 멈췄습니다.

구름속으로 들어가면 구름을 보지 못하니, 이렇게 잠시 멈춰 구름을 감상 하는게

더 나은것 같더군요.







제가 좀더 높은 산으로 올라가 보았습니다.

그래서 발아래 구름을 내려다 보기로 했지요.

정말 아침 경관이 너무나 좋습니다. 아침 일찍 먼길을 달려올만 했습니다.

여기서 하염없이 구름을 바라보며 , 인생을 생각 했답니다.

나는 무엇으로 사는가 !







옹기종기 모여있는 원주민 마을과 툰드라 그리고, 그 앞으로는 베링해 바다가

길게 누워 있습니다.

정말 전망 하나만큼은 좋네요.

완전 명당 자리 입니다.








사방 어디를 봐도 광활하게 펼쳐진 툰드라만 파노라마 처럼
펼쳐 집니다.
저렇게 나무들이 안 보여도 각종 야생동물들은 다 살고 있답니다.
저런 툰드라에는 야생베리들이 엄청난게 자라고 있어
철이 되면 주민들이 여기저기 베리를 따라 다닌답니다.
베리로 술을 담궈 먹어도 아주 굿 입니다.
물론 웅담주를 담궈 먹으면 더 굿 입니다..ㅎㅎㅎ
아주 달콤 하답니다.

표주박
제가 미국와서 제일 이해 안가는 부분이 여자가 결혼을 하면,
남자의 성을 따르는게 제일 이해가 안갔습니다.
결혼과 동시에 여자의 성이 사라지는거였습니다.

여권신장의 메카인 미국에서 한국보다는 선진국이라고 자부하는
미국에서 여자의 성이 없어진다는게 정말 이해 안가더군요.
만약, 한국에서 이렇게 했다면 당장 여성부에서 들고 일어나고,
각종 여성단체에서 촛불 투쟁을 했을겁니다.

그러나, 정작 미국은 그냥 당연하게 받아 들이더군요.
미국에도 맞고 사는 여성들이 참 많습니다.
그 현실을 보고 저는 놀랬습니다.
오히려 한국이 더 적은것 같더군요.(인구비례해서)
한국에서 바라본 미국은 늘 여성이 우위에 선것처럼 보이지만,
(말로만 그럽니다,레디스 젠틀맨)
실상은 그렇지 않은것 같더군요.

이런건 있습니다.남편들이 아내를 동등하게 대해준다는 겁니다.
그리고 직장 끝나고 돌아와서 집안일을 같이 한답니다.
한국여성분들이 혹시, 이런점만 붙들고 늘어지시지는 않겠지요?
"성을 버리시겠습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