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와 거리풍경

' 봄은 오고 있나요?"

아이비의 알래스카이야기 2014. 4. 15. 05:50

.보고픔의 계절인 봄,

희망으로 가득한 봄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봄

봄을 알리는 수식어는 정말 많습니다.

그리고 봄을 찬양하는 시도 모래알만큼이나 많습니다.

누구에게나 봄은 뜻깊은 단어 이기도 합니다.

꽃과 먹는 이야기로 새로운 한주인 월요일 문을 활짝 열어 봅니다.






봄볕에는 딸애를 내보내고,

가을볕에는 며느리를 내보내라는 말이 있지요.

그만큼 봄볕이 주는 싱그러움은 시집갈 처녀의 얼굴에 생기를 가득 불어넣어 줍니다.

가을볕은 워낙 뜨거운지라 피부가 금방 타니 , 딸애 보다는 며느리를 밭으로

내보내는가 봅니다.






그런데 그거 아시나요?

딸애가 시집가면, 며느리가 된다는걸 말입니다.





김소월님의 " 진달래꽃" 시 한귀절이 생각 나네요.

가시는 걸음걸음 고이뿌려 드리오리다.

시를 노래로 만들어서 데모가 한창일때 , 이 노래가 엄청 유명해졌지요.

그리고 오랜 세월이 흐른후, 어느 여가수가 이 노래를 리메이크 해서 불러 인기를 한창 끌었답니다.


 


진달래꽃 사투리 버젼으로 한번 들려드릴까요?


김소월의 시 ‘진달래꽃’ 중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 

▲ 경상도 버전 

내 꼬라지 비기 실타고 갈라카모 내사마 더러버서 암말 안코 보내 주꾸마 

▲ 충청도 버전 

이제는 지가 역겨운감유 가신다면유 어서 가세유 임자한테 드릴 건 없구먼유 

▲ 전라도 버전 

나 실타꼬 다들 가부드랑께 워메, 나가 속상한께 쥬딩 딱 다물고 있을라요 

▲ 강원도 버전 

나 보는기 매해서 들구번질 저는 입두 쩍 않고 고대루 보내 드릴거래요 

▲ 제주도 버전 

나 바레기가 권닥서니 벗어정 가고정 헐때랑 속 숭허영 오고셍이 보내주구다






아! 내님같은 꽃이여

화려한 색갈로 옷을 갈아입고

버선발로 마중나온 내님같은 노란꽃

오늘을 보기위해 기나긴 겨울을 깊은 땅속에서

고행의 나날을 보냈나 봅니다





아름다운 장미에는 가시가 있듯

황홀한 꽃에도 독이 있을거라는 편견은 버리시길,

요새는 각종 아름다운 꽃들을 비빔밥에 넣어서 먹는 허브들이 인기를 끌더군요.





정말 이쁜 개나리 입니다.

드디어 얼굴을 보여 주네요.

수줍은 새색시 미소를 머금고, 봄맞이가 한창 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매화 입니다.

매,난,국,죽을 좋아하는데, 오늘 그 귀한 매화를 보게 되네요.

"매화야 ! 반갑다 "






제가 보라색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매화가 막 피어나는 그 모습은 정말 눈이 부실 정도로

아름답기만 합니다.

작으면서도 앙증맞은 그 고운자태에 그만 넋을 잃을 정도 랍니다.







월마트에서 백합 화분을 하나 샀습니다.

잠시 한눈을 판사이, 많은 봉우리중 한개가 슬며서 봉우리를 터트리며, 미소를 짓더군요.

백합의 향은 아주 강하답니다.

그래서, 보통 세개 이상의 꽃이 만개가 되면, 창문을 열고 환기를 시키는게 좋습니다.

너무 강한 향이 독이 될수도 있답니다.

하여간, 백합 향기를 저는 아주 좋아 한답니다.





눈처럼 희디힌 꽃잎이 마치 순백의 요정 같기도 합니다.

하얀눈의 요정이 아마도 저렇지 않을까요?

마냥 들여다 보고 있어도 전혀 질리지가 않네요.



 


알래스카의 명물  무스 아저씨가 자기도 봄을 보겠다고 나가고 싶다네요.





뒤늦은 점심을 해결하러 칠리 레스토랑을 갔습니다.

지난번에 들러서 성공한 메뉴가 있어 그 기억을  더듬어 가 보았습니다.





이미 늦은 점심 시간이라 손님은 뜸한편 이네요.

그릴 비프와 새우가 들어간 요리를 시켰습니다.

또띠야에 싸먹는 요리인데, 빈과 라이스도 나옵니다.





처음 가는 식당에서는 그림을 보고 시키는게 제일 좋더군요.

물론, 들어가는 재료들이 써 있긴 하지만, 그림을 보고 시키는게 제일 실패할 확률이 적습니다.





세상 참 좋아졌네요.

식탁에서 메뉴선택과 계산과 팁 계산까지 모두 할수 있어 아주 편리 합니다.

카드로 계산할때는 이 방법이 아주 좋더군요.

팁 계산하는것도 스크린 터치로 주고 싶은 금액을 선택하면 같이 계산이 됩니다.

계산대에서 기다리거나 , 종업원이 올때까지 기다리지 않아도 되고, 각자 계산 할때는 정말 좋네요.





아침에는 날이 궂길래 이렇게 부침개를 부쳤습니다.

날궂이에는 뭐니뭐니 해도 부침개가 최고죠.






아침상 입니다.

만두국에 부침개 어떤가요?

좀 심플하긴 하죠?






간식으로는 옥수수빵을 만들었습니다.

아주 오래전 학교에서 나누어줬던 그 옥수수빵 맛이 어렴풋이 나더군요.





종일 함박눈이 내리네요.
언제까지 내릴건지 ...
마음은 한없이 가라 앉네요.
눈이오면, 사람이 차분해 지나 봅니다.
경치도 차분해지고, 마음도 차분해지는
한주의 시작 입니다.



표주박
방송용 셀폰을 사기위해 여기저기 매장들을 돌았습니다.
베스트바이부터 시작해서 여러 매장을 돌아 다녔는데
세상에, 온통 삼성갤럭시만 진열 되어 있더군요.
아이폰 찾기가 힘드네요.진열조차 안해놨더군요.
삼성전자 정말 대단 하네요.
겨우 헤메다가 아이폰 (다른기종은 방송용으로 안되기에)을
구입해서 개설 했습니다.
숨겨놓고 , 정작 찾는 사람한테만 주더군요.
다시한번 삼성전자의 저력에 놀랐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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