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는 본격적인 여행시즌 입니다.
6월이 연어철이 되면서 낚시를 좋아하시는분들도 전세계에서
많이 몰려오고 있습니다.
타주에서 오시는분들은 호머로 할리벗 낚시를 주로 하시고,
현지인들은 주로 발데즈 쪽을 많이 가는편 입니다.
어디가 좋고 나쁘건 없습니다.
지리상으로 가까운데를 가는편입니다.
각 지역별로 연어가 올라오는 시기가 모두 틀리는데, 맨처음
잡은 연어는 각종 매스컴을 타면서 주목을 받게 되는데 처음 잡힌
제일큰 연어를 유명한 식당에서 요리를 해서 다들 같이 나눠먹는 행사가
있습니다.
지난달에 제일큰 연어가 잡혀서 디날리에 있는 유명식당에서 연어스테이크를
했더군요.
알래스카에 여행을 오셔서 , 보통 식당에서 연어를 드시는데 사실 그연어는
알래스카에서 잡아서 다시 시애틀로 갔다가 뒤돌아오는 연어 입니다.
거의 모든 수산회사들이 시애틀이 본사에 있어, 잡으면 모두 시애틀로 일단 보냅니다.
거기서 모든 손질과정을 거친 연어들을 재포장해서 각 다른지역으로
보내게 됩니다.
그래서 알래스카 연어를 현지에서 사서 드시면 다소 비싼 느낌이 드는게 바로
이런 연유랍니다.
현지인이 바로 잡은 그런 연어를 한번 맛보시면 정말 반하십니다.
오늘 여행의 이모저모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모두 셀폰으로 찍은 사진들임을 알려드립니다.
알래스카 여행을 하다보면 이런 호스텔을 쉽게 만날수 있습니다.
물론, 좋은 호텔에서 묵으면 좋겠지만, 호텔이 없는 지역이 상당히 많습니다.
그리고 이런데서 자보는것도 좋은 추억이 됩니다.
또한, 원주민의 삶의 한자락을 볼수있는것도 매력중 하나 입니다.
지금 바로 잡은 연어를 손질해서 훈제연어로 변신중입니다.
잠시후에 그 훈제연어를 보여드리기로 하겠습니다.
훈제시 사용하는 나무는 커튼트리가 제일 좋은데 그 이유는 향도 좋으며, 벌레가 덜생기고 오래가고,
맛이 휼륭합니다.
우리의 용감한 아파치 인디언 원주민이 연어 훈제구이를 해서 요리를 직접 만들어주고 있네요.
사방에서 침넘어가는 소리가 들리네요.
아파치 인디언 그러면 인디언중 제일 용감한 인디언중 하나라고 하네요.
이름만 들어도 무시무시한듯 .
이국적인 여성이 갑자기 팬이라면서 같이 기념사진 찍자고 졸라대서 한장 찍었답니다.
어딜가나 인증샷이 만연하네요..ㅎㅎㅎ
선장님이 직접 우리가 잡은 고기를 손질해주시네요.
여기서 아무나 고기를 손질할수 있도록 해놓았답니다.
워낙 숙달되어 금방 손질을 끝내시네요.
갈매기들이 옆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스스로 고기 잡을 생각을 안하고, 늘 여기서 죽치면서 부산물을 먹기위해 목을 빼고 기다립니다.
여기서도 약자는 늘 뒷전으로 말리더군요.
약육강식의 세계.
여기서 손질을 해서 식당으로 가져가면, 저렴한 실비만 받고, 연어스테이크 요리를
만들어줍니다.
이번에 한국에서 지인이 연어를 공동구매 했는데, 요리를 못한다고 문자가 왔길래 팁을 알려주었더니
고맙다고 아주 좋아하네요.
알려달라구요?..그러면 오백원..ㅎㅎㅎ
드넓은 해안가를 곰들이 전세를 냈네요.
저녁때쯤이면 이렇게 곰들이 디너를 즐기기 위해 몰려 옵니다.
거의 시간이 정확하더군요.대단한 곰들.
갈매기들과 달리기 경주도 하면서 , 아주 여유로운 디너시간을 갖곤 하는데, 지나가던 이들은 차를 멈추고
한동안 이 장면을 촬영 하기에 바쁘답니다.
전문 사진사들도 많이 여기를 찾는답니다.
잠자리채로 건져올린 연어들.
잡으면 바로 꼬리 한쪽을 벤치로 잘라서 표시를 해야 합니다.
작은거 잡았다고 놓아주면 안된답니다.
보통 잡으면 반 갈라서 뼈와 내장만 제거하고 , 물로 세척을 한다음 물기를 뺀다음 냉동고에 담아서
가져가는데 이렇게 꼼꼼하게 완전 손질을 해서 가져가는이도 참 많습니다.
이러면 작은통에 더 많이 담을수있거든요.
잡은양이 많을때 , 보통 이 방법을 씁니다.
이렇게 차곡차곡 쟁기면, 엄청나게 많이 저장을할수 있답니다.
집에가서 일정양씩 랩에 싸서 날자를 써서 냉동고에 보관을 하면, 일년내내 일용할 양식이
됩니다.
회로도 먹을수 있고, 스테이크나 매운탕을 끓여도 됩니다.
마을에서 할일없어 마실나온 강아지가 졸고 있네요.
완전 순둥이 랍니다.
강쥐랑 잠시 진취적인 대화를 나눠 봤습니다.
무슨얘기냐구요?...비밀인데요..ㅎㅎㅎ
이렇게 옛날 사진들이 집을 방문하면 걸려 있더군요.
그당시의 모습을 상상할수 있어 좋습니다.
지금은 인구가 백여명밖에 안되는 동네지만, 오히려 옛날이 인구가 더 많았네요.
지하자원이 발견이 되면서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와 기차도 생기고(지금은 없슴) 엄청 붐비던
도시였건만 이제는 그 흔적만이 남아 있습니다.
주민들이 이 사진을 보면 정말 옛생각이 절로 날것 같습니다.
이곳에서 발견했던 금인데, 원주민 아주머니분이 저한테 자랑을 하네요.
화산이 폭발하면서 엄청난 금이 천지사방으로 모두 흩어졌습니다.
지금도 많은곳에서 금을 캐고 있답니다.
저런 휘쉬휠을 저도 한대 장만하고 싶더군요.
한대 장만하면, 온가족이 일년내 부족함없이 지낼것 같네요.
지나가던 재수없는 연어가 저 물레방아에 걸리면 , 그저 건져 올리기만 하면 됩니다.
"아주 쉽죠?"..ㅎㅎㅎ
산자락밑에 저렇게 주변 가문비 나무를 베어, 집을지어 사는이들이 참 많습니다.
땅가격이야 용돈이면 살수있는 정도니 , 부담은 없는듯 합니다.
예전에는 제발 여기서 살라고 땅을 무료로 나누어주기도 했답니다.
원주민이 기르는개인데 애교만점 이네요.
여기 개들이 모두 순둥인 이유는 도둑도 없고, 누가 침범하는 이들이 없으니, 바락바락 짖을일이
없으니 그런가봅니다.
오는이들을 무조건 반기는 주민이다보니, 아마도 이렇게 견공들도 경계심이 없나봅니다.
사실 뭐 요리랄것도 없습니다.
그까이꺼 대충 상을 차리면 됩니다.
연어알을크랙커에 얹어먹으면 되는거고 , 훈제연어는 샐러드와 함께 먹으면 그게 다랍니다.
기름기 좔좔 흐르는 훈제연어 입니다.식빵에다 넣어 먹어도 됩니다.
별다른 간을 안해도 그 향만으로도 맛은 끝내줍니다.
쫄깃하면서도 입에서 살살 녹는 연어훈제구이 맛한번 보실래요?
동네 들고양이인데도 저렇게 순둥이랍니다.
인디언 꼬마 숙녀와 너무 잘어울리지 않나요?
꼬마숙녀왈" 아저씨 왜 사진 찍는거에요?"
제가 사진을 찍으니 그게 궁금했나봅니다.
" 응 네가 이뻐서 찍는거야 "
이쁘면 뭐든지 다 용서가 되는거죠?
너무 추운지역이라 제대로 자라지못한 가문비 나무들이 듬성듬성 툰드라를 장식하고,
거리주변으로는 화사한 화이어위드가 활짝 피어있습니다.
화이어위드 꽃잎과 꽃을 TEA 생산업체가 가을이면 수매를 합니다.
꽃과 잎을 별도로 뜯어 말려서 수매업자들한테 파는데 수매업자들이 통보를 해서 동네에 텐트를
치고, 한동안 수매를 한답니다.
예전에는 한인분중 나이드신분들이 참많이 따러 다니셨는데, 지금은 별 관심을 안두시네요.
그만큼 살기가 좋아진탓이 아닐까 합니다.
역시 하늘에서 내려다보니, 알래스카 경치가 장관입니다.
한동안 말을 잃을 정도랍니다.
한마디로 " 아 좋다" 라는 말만 나온답니다.
이런데는 꼭 한번정도는 와보셔야 한답니다.
알래스카 워주민 마을의 공항은 보통 이정도의 규모인데, 보통 이것보다 작다고 보시면 됩니다.달랑 건물하나만 있어서, 비행기에서 내리면 바로 활주로 입니다.활주로에서 내려서 걸어서 건물내로 들어와서, 짐을 찾으면 된답니다.처음에는 좀 황당할지 몰라도 우리네 시골역사 같아서 정이 간답니다.이런 넉넉함이 바로 알래스카의 매력중 하나랍니다.
표주박오늘 연어스테이크 요리에 대해서간단하게 저만의 요리법을 공개할까 합니다.연어는 스킨을 벗기지 않는게 좋습니다.스킨도 잘 구우면 아주고소 하답니다.스킨만 찾는이들도 있습니다.
우선 후라이팬을 충분히 달군다음 불을 중불로 줄인다음올리브유를 충분히 두르고, 연어를 올려놉니다소금과 후추로 살짝 간을 하세요.
노릇노릇 구워질때까지 자꾸 뒤집지 마시고아주 가끔 뒤집어 주시면 됩니다.제발 프리즈 ~ 자주 뒤집지 마세요.오히려 육질이 부서지고 비린내 납니다.
한두번 정도 뒤집은다음 거의다 익어갈때쯤버터를 양옆으로 둘러줍니다.버터는 뒷맛을 아주 고소하게 해줍니다.또한 스킨을 바삭거리게 하는 역활도 합니다.
석쇠에 구우셔도 좋고, 오븐에 구우셔도 됩니다.그릴에 구우면 철망 자국이 나서 더욱 보기 좋습니다.대신 한번만 뒤집는게 제일 관건 입니다.
여러번 뒤집으면 철망 (그릴)자국이 어지럽답니다.완전히 다 익으면 꺼내서 레몬즙을 살짝 짜서 뿌려주고입맛에 맞는 바베큐 소스를 뿌리거나 테리야끼 소스를뿌려주면 요리 완성 입니다.
이상으로 오늘의 요리시간이었습니다.^^*마음에 드셨나요?드셨으면 오백원...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