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알래스카 블로그를 개설한지 꼭 2년 한달만에 드디어
미주 중앙일보 블로그에 50만명이 오셨다 가셨습니다.
처음에는 그저 알래스카의 소소한 일상을 알리기 위해 시작한,
작은 손짓에 불과했습니다.
알래스카 하면 춥기만한 동토의 땅으로만 알고 계시기에 , 보다 정확한 알래스카를 알리기 위해 시작했습니다.
제가 보고 느낀점 등을 솔직하게 최대한 알려드리기 위해 그동안 발로 뛰어다닌
곳곳을 소개를 해드렸습니다.
단순하게 여행지로서의 알래스카가 아닌, 이주를 해 와서 살기에도 전혀
부족한 점이 없는 곳으로서의 정착지인 알래스카는, 진정으로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서 전혀 손색이 없습니다.
다시한번 제 블로그를 찾아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기후만 조금 추울뿐이지 , 사람답게 살수 있는 여유로움으로 가득한 알래스카를
나름대로 홍보를 많이 했습니다.
그 덕분에 많은 분들이 알래스카로 이주를 해 오셔서 정착을 하고 잘 지내고 계십니다.
미 본토에서 혹은, 한국에서 알래스카로 오신 분들을 실망 시키지 않게 하기 위해서
제 나름대로 많은 발품을 팔기도 했습니다.
더불어 살기의 첫삽을 뜨게 된거랍니다.
블로그를 시작하다보니, 여러군데서 협박과 질투와 시기의 눈초리로 뒷 담화를
하고는 했습니다.
심지어는 저를 찾아와 , 협박을 하고 간적도 있습니다.
어느 한동네의 실태를 적나라하게 밝히거나 또는, 악덕업주를 소개하는 바람에
이를 가는 이들도 개중에는 있습니다.
심지어는, 업주를 낚시터에서 만나서 아주 난리가 난적도 있었습니다.
이번에도 악덕업주의 가게에 취직이 되었다면서 여러분이 문의를 해오신분이 계셔서
실상을 알려드리기도 하였습니다.
하루하루를 조마조마하게 보낸 적도 있었습니다.
격려보다는, 질투의 눈초리와 시기의 눈초리로 트집 잡을 꺼리만 찾는 이들로
가득한 적이 있었습니다.
물론, 지금도 가까이 있는 이들조차도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거나, 마땅찮은 기색으로
잔소리를 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간혹,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했었습니다.
여기까지 오기에는 너무나 많은 시련이 있었으며, 주위의 따가운 눈총으로 얼굴에
철판을 깔아야 하기도 했습니다.
사진을 찍는데도 , 늘 동행하던 이들이 만류를 하고, 못 찍게도 하고
핀잔을 주기가 일쑤였습니다.
아마 보통 사람 같았으면, 중도에서 포기를 했을지도 모릅니다.
참 힘겨운 길이었습니다.
같이 동행하는 이조차 호응을 안 해주고 , 돈이 나오냐 밥이 나오냐 핀잔을 줄때면
이해해 줄줄 아는 이가 절실하게 필요하기도 했었습니다.
힘든 여정에서 옆에서 같이 호응을 해주고, 격려를 해준다면, 정말 큰 힘이 될텐데
혼자 가기에는 너무나 힘든 여정 이었습니다.
근거리에서 지켜보는 이들 중 , 진심으로 힘이 되어 준이는, 아주 희박합니다.
사람은 다른 이가 잘되면, 질투의 눈길로 바라봅니다.
내가 하지 못하는 일을 하면, 은근히 기분이 나쁘게 됩니다.
그 점을 압니다.
그래서 감안하고 사람을 대하게 됩니다.
사람 사는 세상은 그렇습니다.
같은 곳을 바라보면서 걸어간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러나 , 같은 곳을 바라보면서 걸어 간다는게 결코 쉬운 일은 아닙니다.
조금만, 아주 조금만이라도 이해를 해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 조금의 바램이 지금은 소원일 정도입니다.
아무도 하지 않은 일을 처음 도전 하는 자는 외롭습니다.
꿋꿋하게 자신이 가고자 하는 길을 간다고 해도, 수시로 누군가가 딴지를 건다면
넘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옛날의 탐험가들도 그러했을 겁니다.
감히, 저와 탐험가를 비교는 할수 없을지언정, 그 난관과 역경을 어느정도 이해가
됩니다.
알래스카의 여러곳을 여행을 하면서 , 많은 경비가 들기도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생활의 어려움도 뒤따랐습니다.
하나둘, 조금씩 빼어먹는 곶감이 줄어들다보니, 여행을 오신분들이 만나자 해도
부담이 갔습니다.
그래서 정중하게 거절을 하지만, 한편으로 죄송한 마음도 듭니다.
마음 같아서는 식사대접도 하고 싶고, 연어나, 차가버섯도 마구 보내드리고 싶은데
그럴 여유가 없다보니 늘 마음만 있습니다.
이점을, 이 자리를 빌어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워낙 많은분 들이 오시다보니, 제가 대접을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그런 애로사항을 조금만 이해를 해 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여유가 된다면, 절대 대접을 소홀히 하지 않는답니다.
늘 타이트한 생활비로 쪼개고 쪼개서 , 사진기를 메고 다니다보니 굶으면 굶었지
여행을 포기하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결국, 이렇게 오늘까지 왔습니다.
그러다보니, 어언 50만명이 다녀가시고 ,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는 블로그가 되었습니다.
제가 겪은 고초들이 모두 경험으로 녹아있는 사진으로 변했습니다.
그 사진을 많은분들에게 보여드리고, 알래스카의 속살을 느끼게 하고,
알래스카의 향기를 전하므로써 그 보람을 찾습니다.
언제까지 알래스카 블로그를 운영할지는 모르지만, 앞으로도 최대한 열과 성의를 다해서
알래스카를 알릴 것입니다.
숨어있는 알래스카의 진정한 매력을 찾아다니면서 , 속속 전해 드리는게
저의 임무라 생각하며, 블로그를 운영할 예정입니다.
너무나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다보니 부담도 되지만, 보이지 않는 수많은 분들의
격려와 성원에 힘입어 조금은 위안이 되는 것 같습니다.
매일 찾아와서 댓글을 달아주시는 고마운분 들을 잊지 않겠습니다.
외야에서 격려를 해주시는 분들도 결코 잊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지인이 수시로 이런말을 옆에서 합니다.
"그렇게 해서 지금 남은게 뭐냐구요"
알래스카의 경험은 결코 값싸지 않습니다.
그 진가를 보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그저 한낱 유회에 불과할 따름 입니다.
보물을 알아보지 못한걸, 따지고 싶지는 않습니다.
아무나 알수있는게 아니기도 하니까요.
그러나 이러한 무형의 자산이 나중에는 분명히, 자신에게 돌아온다는걸 저는 너무나 분명히 압니다.
상대방을 설득은 할수없을지언정, 제가 알고 확신을 하기에, 제가 걷는길이 바른길이라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오늘이 저에게는 감회가 아주 깊은 날이기도 합니다.
그 숱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 여기까지 온 저를 보니 대견스럽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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