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와 거리풍경

"다람쥐가 너무해 "

아이비의 알래스카이야기 2014. 4. 7. 06:24

제가 좋아하는 동물중 하나가 바로 다람쥐인데 이번에

다람쥐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 했습니다.
믿었던 다람쥐가 이럴수가 있나요?
완전 배신 당한 기분 이랍니다.
그 배신의 현장을 다같이 한번 보실까요?





제가 그동안 이뻐하던 다순이가(제가 이름을 지었습니다 ) 잔듸밭에서 무언가를 열심히 먹고 있더군요.




그러더니, 제가 어제 포스팅에 소개했던 벛꽃 나무에 쪼르르 올라가는게 아니겠어요.





이제 막 피어나는 벛꽃이 달콤 했던지 열심히 꽃을 모두 뜯어 먹고 있는거였습니다.

이런 맙소사! ,,,이럴수가 있나요?





모든 꽃들을 이리저리 돌아 다니면서, 엄청난 식욕으로 먹어치우는거였습니다.





사람이나 동물이나 그동안 잘해준것 같은데 , 상대방은 그리 생각 안하나 봅니다.

늘 5% 부족한것같은 허기를 느끼나 봅니다.

"남는거 준건데 뭐" 라면서 오히려 자신이 베푼것처럼 상대방은 생각을 하나 봅니다.





준 사람은 자신이 준것을 크게 생각하고 , 받은 사람은 당연하게 받은것처럼 생각을 하나 봅니다.





일일이 계산기를 두들기면서, 주고 받음을 따질수도  없지만,

내손을 떠나면, 바로 잊어버리는게 상책이 아닌가 합니다.





돈 빌린 사람은 줄 생각을 잊어 버리기도 하지만, 돈 빌려준 사람은 받을 요량으로 잊지않고

생각을 하는게 인간의 본능이 아닌가 합니다.






돈을 빌려준 사람이나 베픔을 행했던 사람은 , 이런 처지에 이르게 되면, 혼자 속만 타게 됩니다.

돈을 빌린자나 도움을 받은자가 "언제? " 이런다면 정말 황당하기 이를데 없지요.

정말 은혜를 원수로 갚는거와 진배가 없지요.





다순이가 오랫동안 저렇게 꽃잎을 다 먹는걸 보면서 , 웬만큼 먹었으면 그만 사라지라고

마음속으로만 외쳤습니다.





도저히 참다가 안되겠더군요.

그래서 " 다순아! " 하고 이름을 불렀습니다.

그랬더니, 저를 한참을 쳐다 보더군요.

자기도 조금은 미안했나 봅니다.




그러더니, 나무 아래로 쪼르르 내려 가서 한시름을 놓았답니다.

많이 사라진 벛꽃을 보니 , 채 피기도 전에 사라져서 아쉽기만 하네요.





내려 가면서 제 눈치를 한번 더 보더군요.

" 다순아 ! 다른거 먹을거 많잖아 이제 벛꽃은 그만 먹으렴"






삐진 다순이가 머리만 감추고 있네요.

머리만 안보이면, 자신이 다 감춰진줄 아나 봅니다.

"다순이 없다 ~"






내일할 방송망 테스트를 나갔다가, 어여쁜 여우를 만났습니다.

너무나 배가 고파 사람들 주위를 어슬렁 거리는데, 너무나 불쌍해 보여 빵을 주었더니

얼른 다가와서 허겁지겁 먹더군요.





차에 비상 식량이라도 있었으면 주었을텐데, 너무나 안타깝네요.

이제는 비상 식량을 갖고 다녀야 할것 같습니다.

힘없이 터덜터덜 걸어 가는 뒷모습을 보니, 마음이 애잔 하네요.






무를 밑바닥에 깔고, 얼큰한 꽁치 조림을 해 보았습니다.

맛있어 보이지 않나요?






감자를 채를 썰어서 후라이팬에 살짝 볶았습니다.
고소한 들기름을 살짝 나중에 둘렀답니다.
완전히 감자를 다 익히기 보다는  아주 조금 덜 익혀서
사각 거리는 식감이 도는게 포인트 랍니다.
제가 좋아하는 반찬 이랍니다.


표주박
오늘 백화점에 들러 아이쇼핑을 즐겼습니다.
스타벅스에서 커피한잔 달랑 들고 여기저기 기웃 거리면서
눈을 호강 시켰습니다.
취미중 하나가 아이쇼핑 입니다.
뭐든지 다 머리에 입력을 시켜서 , 나중에 정말 필요한 물건을 살때,
유용한 정보가 된답니다.
남정네가 아이쇼핑 즐기는 이가 드문데
제가 좀 별나나 봅니다.
"아이쇼핑 좋아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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