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와 거리풍경

"말들의 이별 이야기 "

아이비의 알래스카이야기 2014. 4. 30. 04:15

오늘 농장을 들렀는데 팔려 나가는 말이 있었습니다.

말을 차에 싣고 떠나려 하자 , 팔려 나가는 말의 연인인듯한 한마리의 말이

난리가 났습니다.

마치 야생마처럼 이리저리 뛰어 다니면서 울부짖는 모습이 너무나

처절해서 안타깝기만 했습니다.


서서히  차가 출발하자, 그 높은 철조망을 뛰어넘어 이중 철조망까지 달려 왔습니다.

얼마나 슬펐을까요?

차가 완전히 시야에서 사라지고 나서도 한참을 울부 짖는 말을 보며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이별은 언제나 슬픈가 봅니다.

말들의 이별을 보면서 , 우리네 세상을 보는듯 했습니다.






말을 실은 트럭이 출발을 하자 , 철조망을 뛰어넘어 문 앞까지 뛰쳐 나왔습니다.





여기까지 달려와서 앞발을 높이 들고 울부짖었습니다.

할수만 있다면, 마지막 철조망을 뛰어넘어 같이 달려가고 싶었을겁니다.

두모녀가 말을 실고 출발을 합니다.








검정색말이 마구 뛰어 다니는데 그누구 한사람도 쳐다보지 않네요.

의례 그러려니 하나 봅니다.

이왕이면 저런 커플은 떼어놓지 않았으면 하는데 많이 아쉽네요.

동물은 타인에 의해 이별을 하지만 , 사람은 자의에 의해 이별을 하는 경우가 많지요.

차가 떠난후 한참까지도 울부짖는 말을 보며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농장을 떠나려는데 저만치 사슴들이 모여 저녁식사를 하고 있더군요.

찰조망 건너편으로는 한가로이 소들이 노닐고, 이렇게 자연을 벗삼아 이동하는 사슴들은

무리를 지어 다니면서 생활을 합니다.







지난번 사진기 렌즈를 떨어트려서빛이 새어들어가 , 이번에 렌즈만 제일 저렴한걸로 구입을 했는데

에휴~ 지난번것 보다 워낙 성능이 떨어지네요.

확실히 틀리는군요.






저정도 거리면 한두마리만 확실히 포착을 해서 선명하게 잡아낼수 있는데 역시,

저렴하니 저렴한 값을 하네요.

오늘 렌즈가 도착해서 테스트겸 나왔는데, 아주 많이 부족하네요.






"천상천하 유아독존"

저 꼭대기 까지 직접 길을 내고, 온갖 자재를 실어 날라서 집을 지었을텐데

정말 성처럼 지어 놨네요.

뷰라면 거의 열광을 하는 백인들을 보면, 좀 신기하긴 합니다.






눈오면 혼자서 그눈을 다 치워야 할텐데, 엄청 불편하지 않을까요?

전 겨울이 제일 걱정될것 같습니다.

길도 좁아서 자칫 미끄러질수도 있으니 말입니다.








이집은 그래도 산 밑자락에 있어서 눈 치우는거야 조금 덜 힘들것 같습니다.

여기가 지대가 워낙 높은곳이라 웬만한 산 정상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하루종일 햇빛을 받는곳 이더군요.

하루종일 햇살을 받아도 그리 좋은건 아니더군요.

집안에서 눈부셔서 상당히 번거롭긴 하답니다.




 





저집은 개인집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거대하네요.

저기다가 사무실 빌딩을 지을리는 없을테고 , 무슨 용도의 건물인지 궁금해집니다.


이곳은, 상당한 고지대 입니다.

이제부터 내려가는 길을 계속 보여드릴텐데 , 얼마나 높은곳인지

상상이 가실겁니다.






길을 이상하게 냈더군요. 아마도 돌산이고 워낙 고지대라 길을 에스자로 낼수밖에

없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래도 그렇지, 너무 급커브들이 많아 겨울철에는 정말 조심해야할 도로가 아닌가 합니다.

거의 90도로 꺽어지는 커브길이 너무 자주 나옵니다.






마치 사람이 살아가는 인생의 긴 여정 같습니다.




온통 돌산들이라 낙석의 위험이 늘 도사리고 있습니다.

비온후에는 아주 조심을 해야할것 같습니다.





이길을 자전거를 타고 오르는 이들이 제법 있습니다.

정말 대단하더군요.

존경스럽기조차 했습니다.





길을 내려가면서, 우측으로는 계곡이 자주 나타나고는 합니다.

간이주차장에 잠시 차를 세워 물가로 내려 갔더니 , 아직도 싸늘한 기운이 온몸을 휘감고 돕니다.

두터운 점퍼를 입고 갔는데도, 한기가 스며들어 몸을 움츠리게 만들었습니다.





여기서는 커브길이 90도가  수시로 나타납니다.

우측 강가에 차를 세우고 강을 따라 운동을 하는이들도 있습니다.

애견과 함께 달리기 한판을 한 아주머니가 보이길래 차에 싣고 다니는 애견저키를

주었더니 고마워 하시네요.

사실은 강아지가 헉헉 거리며 힘들어 하길래 불쌍해 보여서 주었답니다.

그런데 강아지가 저를 따라 올려고 하더군요. ㅡ.ㅡ;






차에 애견저키를 싣고 다니는 이유는 지난번, 너무나 배고픈 여우를 만났는데

차에 먹을게 전혀없어 주지를 못해서, 늘 그게 마음에 걸렸답니다.

그래서 간식을 사서 차에 늘 실고 다니는데, 이제는 여우는 나타나지않고

다른 동물들만 나타나네요.





너무나 비쩍말라버린 가녀린 체구의 여우는, 가면서도 저를 연신 쳐다보면서 가는데 그 모습이

어찌나 애처롭던지 아직도 눈에 선하기만 합니다.

여우를 제법 자주 만나는 편이라 이제는, 간식을 차에 꼭 싣고 다닙니다.







겨울에 이런 돌산에서 먹이를 찾기가 힘든지라 배고픔과 추위에 얼어죽는 동물이 많이 생긴답니다.

그러다보니, 인근 길가까지 야생동물들이 많이 내려 옵니다.





내려가는 모든길이 이렇게 급커브가 많아 옆자리에 타면 아마도 어지러울것 같습니다.

비위약한 사람은 아마도 속이 울렁거릴것 같네요.





운전연수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입니다.

커브를 트는데, 갑자기 차가 맞은편에서 나타나서 깜짝 놀랄 정도로 급커브의 연속 입니다.

거의 30분을 이런길로 내려와야 합니다.

그러니 산 높이가 엄청 높다는걸 짐작하실수 있을겁니다.

마치 대관령길 같더군요.







어제 식당에 들러 시켰던 음식들 입니다.

먼저 버러와 여러가지 빵을 원하는대로 줍니다.

이빵으로 배를 어느정도 채워줘야 합니다.

왜냐구요? 워낙 양이 적게 나오기때문입니다.






에피타이저 입니다.

그렇게 달지 않으면서 과즙의 맛으로 우려낸 상큼함과 고소함이 가득 베어있습니다.

가격은 9불






오늘의 메인요리 입니다.

braised wagyu shortrib 이라는 요리인데   35불입니다.

육즙이 고스란히 살아 있으며,육질이 아주 부드럽습니다.야채와의 조합이 아주 어울립니다.


 





디저트인데, 그리 달지도 않으면서 은은한 달콤함이
가드득 베어있는 쿠키 같은 종류인데, 안에는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달콤한 잼이 들어 있습니다.
역시 가격은 9불.
거기다가 맥주한잔 5불, 팁까지 하면 총 60불이 넘어 70불 가까이 됩니다.
데이트 하는 연인들이 상당히 많더군요.
24시간전 예약은 필수 랍니다.
자주 갈데는 못되고, 무슨 특별한 날이 있을때
한번정도 갈만한 곳이네요.
오히려 한국에서는 이정도 가격은 비싼축에 끼지도 못합니다.
미국와서 오히려 비싸다고 생각이 드네요.
참 신기하죠?


표주박
인생이 마음대로 안되는 일이 참 많습니다.
마음대로 된다면야 인생을 살기 훨
수월할텐데 말입니다.
정말 인생은 장난이 아니니
많은이들이 끌탕을 하면서 살고 있는게 아닌가 합니다.
그래도 그냥저냥 살아가는 이들이 참 많습니다.
무난하게 사는게 제일 좋지 않나 싶습니다.
평범하게, 보통으로 산다는게 결코 쉬운일은 아닌가 봅니다.
높낮이 없이 꾸준하게 , 그렇게 세상을
살고 싶습니다.
"일편단심 밀들래 처럼 "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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