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와 거리풍경

5월에 내리는 우박이라니.."

아이비의 알래스카이야기 2014. 5. 22. 03:54

오늘 낮에 떨어지는 우박을 보고 너무 놀랐습니다.

갑자기 천둥번개가 치면서 우박이 내리기 시작하는데 정신이 하나도 없더군요.



우박(雨雹)은 하늘에서   눈의 결정 주위에 차가운 물방울이 얼어붙어

땅 위로 떨어지는 덩이를 말하는데,

주로 강한 상승기류를 타고  적운 이나   적란운에서 발생하며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 (뇌우)를 동반하기도 하며,

처음에는 눈의 결정 형태로 떨어지다가  과냉각된 구름 알갱이가 충돌하여 얼어붙고,

점차 커지면서 낙하속도가 증가하여 지상에 이르게 됩니다.






마트에서 2불주고산 찔레꽃, 실내에서 봄내내 잘 키워 내다 심어서 꽃도 이쁘게 폈건만, 이렇게

우박이 내려서 난장판을 만들어 놨네요.

누구한테 손해배상 청구하나요?






우박이 그치고나서 우박을 한번 모아 보았습니다.

우박 눈사람을 세계 최초로 만들려고 했는데 , 당최 뭉쳐지질 않네요.

정말 우박이 크지 않나요?

사람 맞으면 멍들겠더군요.






우박이 내리는데 , 집에 혼자 덩그런히 있으면 무서운 생각이 들겠더군요.

온집 지붕을 두들기는 소리가 장난 아니었습니다.

러시아에서는 우박을 없애는 신기술을 발명했다고 합니다.

대단한 아이들이 아닌가 합니다.






뒷마당이 장난이 아닙니다.

잠시후 뒷마당을 하얗게 덮어버리더군요.


미중서부에서는 뇌우를 동반한 지름 약 15cm에 달하는 우박이 떨어진 적도 있었으며,

1888년 4월 30일,  인도에서는  야구공보다 더 크고 무게가 170g이나 되는 우박이 쏟아져

사람 246명과 소·양·염소 등의 가축 1천6백여 마리가 죽었다고 하니 우박의 무서움을

이번에 절실히 느꼈습니다.






hailstone(우박)이 내린지 한참이나 됐는데도 이렇게 녹지않고 종일 가네요.

이걸 모았다가 아이스커피에 넣어서 마셔볼까요?

어떤맛일까요?

필요하신분~~~~~~~~~딜리버리 가능 합니다..ㅎㅎㅎ






우박으로 인해 나무의 새싹들이 너무나 많이 떨어졌네요.

나무잎들이 우박을 맞으니 모두 찢어지더군요.

지난번에는 눈이 내려서 엉망으로 만들더니, 이제는 우박까지 와서 아수라장을 만드네요.





그 피해가 아주 처참 합니다.

토마토와 딸기는 어떨지 가서 확인을 해봐야겠습니다.





가서 보았더니 줄기들이 부러지고, 토마토와 설익은 딸기가 떨어졌네요.

딸기는 줄기가 뒤집혀 있었습니다.

에휴..일년농사를 망쳐 놓다니 안타깝네요.

농부의 심정을 알것 같네요.








손님접대할 토마토와 딸기 농사를 망쳤으니, 손님이 오시면
부추밭에서 부추나 따서 부추전과 오이 소박이를 만들어
대접해야 할것 같네요.
오늘 보니, 지난번 만두속에 넣느라 땄던 부추가
훌쩍 자랐네요.
그래서 오늘 부추를 뜯어와서 부추무침을 했습니다.
레몬즙을 살짝 뿌리고, 들기름과 간장조금, 고추가루를 넣어
젓가락으로 살살 무친다음 저녁식사때 반찬으로 했습니다.
풋풋한 부추내음이 정말 둘이 먹다가 한사람 가셔도 모를 정도로
맛깔스럽더군요.
부추가 남자한테는 제일 좋은 채소랍니다.
밤이 편안하실려면 꼬~옥 부추 드세요..ㅎㅎㅎ


표주박
사람은 환경의 지배를 받는다고 하는데,
자연의 변화무쌍한 기후지역에 살면,
당연히 그곳에 사는 사람들도 자연히 영향을 받을수밖에 없습니다.
험준한 산을 끼고 살면 반골기질이 농후하며,
산야와 구릉이 낮고 평탄하면 만사에 여유로움이 가득하며,
평야가 가득한 곳에서는 태평성대를 이룬다고 합니다.
기후변화가 잦은 곳에서는 거기에 따라
성격도 변화무쌍하게 됩니다.
불같은 성질을 갖게되고, 작은일에도 화르륵
타오르는 급한 성질을 지니게 된다고 합니다.
이래서 사람이 사는곳에 따라 그 성질이 나타난다고 하니,
이왕이면, 기후좋은 그런곳이 좋지 않을까요?
다혈질 성격에 기후도 변화무쌍한 지역에 사신다면,
아주 위험천만한 성격으로 변할것 같네요.
하루에도 수도없이 기후가 변하는 곳에 사신다면,
알래스카로 오시기 바랍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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