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 2208

알래스카 " 홍돔 월척을 낚아 올리다"

알래스카에 와서 자주 낚시를 했는데 오늘 잡은 고기는 정말 야릇하네요. 이런 생선은 처음 잡아보았습니다. 지인은 홍돔이라고 하더군요. Rock Fish 일종입니다. 매번 부둣가 낚시만 해서 그랬는지 돔과 만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생태, 가자미, 대구, 광어, 청어, 훌리겐, 연어, 임연수 어등만 잡았었는데 새로운 종을 하나 추가하게 되었네요. 역시, 알래스카는 낚시할만한 곳인가 봅니다. 날이 궂은 관계로 잠깐 동안 낚싯대를 드리웠는데 돔이 올라오네요. 이제 손맛을 봤으니 자주 와야겠네요. 얘가 바로 문제의 홍돔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제주도의 옥돔을 좋아합니다. 어쩌다가 초보 낚시꾼에게 잡혔는지 운이 없는 홍돔 같네요. 매운 탕감으로 아주 훌륭한 삼식이입니다. 한국 삼식이 보다는 이쁘게 생겼다고 하네요...

알래스카" 무스 고기만두와 먹방"

요새 며칠간 먹은 음식 시리즈물입니다. 삼사 일 동안 먹은 음식들을 모두 하나하나 거둬서 먹방 포스팅으로 만들었습니다. . 알래스카에서 나는 것들이 포함된 야생 먹방입니다. 무스 고기만두를 비롯해 가자미 찜과 무스 사골 우거지 된장국, 연어회, 연어만두 등 조금 몬도가네 먹방 같습니다. . 알래스카의 겨울은 먹기 위해 산다고 할 정도로 먹는데 목숨 바쳤습니다. . 그럼 먹방 출발하도록 할까요.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 언제나 마음에 듭니다. 이런 풍경을 가슴과 두 눈에 담으면서 달리는 기분을 나눠드리고 싶습니다. 이건 처음 보시는 요리입니다. 여기서만 나는 훌리건으로 담은 젓갈입니다. 날 잡아 잡수 하는 빛깔 좋은 연어입니다. 매번 밥상에 올라오는 연어회입니다. 슈퍼푸드에 늘 선정되는 연어이지요. 스테이크와..

알래스카"공군과 육군의 아이스하키 대결"

알래스카에는 육군과 공군이 있습니다. 삼면이 바다임에도 불구하고 해군은 없답니다. 참 신기하죠? 해군 대신, Coast Guard(해안 방위군)만 있어 해상구조 활동 시 가동을 합니다. 오늘 육군과 공군의 아이스하키 경기가 치러졌습니다. 미국에 와서 아이스하키와 럭비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 미국인들이 이 두 스포츠를 상당히 좋아합니다. 슈퍼볼 경기에는 만사를 제쳐놓고 , 경기장을 가거나 스포츠바나 집에서 삼삼오오 모여서 관람을 하는데, 이날 피자, 치킨, 햄버거, 술 등이 엄청 잘 팔린답니다. 응원하는데 한국인은 치맥만큼 좋은 게 없지요. 야외에서는 행글라이딩을 타는 이들도 있어 소개를 같이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경기가 치러지는 아이스링크장으로 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비가 내리는 관계로 이렇게..

ALASKA " 크리스마스 바자회 를 가다 "

벌써 알래스카는 크리스마스 바자회가 시작 되었습니다. 어릴 적에는 크리스마스 말만 들어도 설레고 청년시절에는 연인에게 선물을 해야 하는 부담감으로 다가오고 , 나이 들어서는 단순히 기념일 정도의 의미로 다가옵니다. 오늘 바자회만 대여섯 군데서 하더군요. 교회에서 서너 군데, 대형 컨벤션 센터에서 한 군데, 학교에서 두어 군데 등 여기저기 바자회가 한창입니다. 그래서 , 오늘은 대형 바자회가 열리는 컨벤션 센터를 가 보았습니다. 알래스카에서 제일 먼저 시작하는 크리스마스 바자회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벌써부터 산타할아버지가 등장을 했습니다. 견공이 스노 머쉰을 타는군요. 루돌프 대신 선물을 나눠주는 견공. 학군단도 부스를 만들어 홍보를 하네요. 휴일을 맞아 바자회를 찾는 이 들이 정말 많네요. 이렇게 다양..

ALASKA " 처음 가보는 동네 풍경 "

비 올 확률이 64% 라고 일기예보에 나왔지만, 과감히 차를 몰고 여태 가보지 못했던 동네를 찾아가기로 했습니다. 번번이 지나치면서 언제 가는 가보고 말 거야를 외치면서 벼르던, 모르는 동네였습니다. 바다 옆 도로를 타고 원형으로 가는 길목 끝 마을입니다. 워낙, 알래스카가 광대하다보니 안 가본 동네가 더 많답니다. 볼 일도 보면서 , 낮선곳을 방문하는 부푼 기대감으로 먼 길을 떠났습니다. 앵커리지를 벗어나자 , 벌써 저만치 먹구름이 가득합니다. 먹구름 사이로 햇살이 비처럼 쏟아지네요. 오늘 가고자 하는 동네입니다. 이곳에서 금도 캐고, 사냥과 어업을 주업으로 하는 러시아 이민자들이 여기에 터전을 마련해 생활을 하던 곳 이었습니다. 정말 오래된 역사적인 마을로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가는 길이 정말 예쁘더..

ALASKA " 백조가 되어 가을빛 호수를 노닐다"

우아한 백조가 되어 호수를 노니고 싶지 않으신가요? 백조 그러면 백수가 생각나네요. 아름다운 호수를 만나 잠시 쉬어 가려는데 호수에 백조가 노니는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경치도 좋지만, 백조들의 정겨운 모습을 보면 평화가 무언지 보여주는 장면이 아닌가 합니다. 가을 단풍으로 인해 더더욱 환상의 경치가 펼쳐지기에 가던 발걸음 멈춰 백조와 함께 노닐어 보았습니다. 알래스카의 아름다운 경치와 함께 오늘 하루 활기차게 시작하시기바랍니다. 호수에게로 가는 길은 구름이 양탄자처럼 깔린 풍성한 넉넉함의 여로였습니다. 저만치서 구름은, 낮은 포복으로 슬금슬금 다가오고 있습니다. 짙은 단풍으로 더 없는 고요함으로 무장을 한채 , 오는 이의 발길을 멈추게 합니다. 물빛 조차도 단풍을 가슴에 끌어안아 곱게 채색된 가을을 보여..

ALASKA " Hope 동네 한바퀴 "

Hope에 관심을 가지시는 분들이 많아 번외편으로 한번 더 올려드립니다. 산에서 내려오는 물줄기가 바로 바다와 이어져 어디서나 연어들이 상류로 올라오는 동네인지라 강태공들에게는 아주 솔깃한 정보가 아닌가 합니다. 알래스카에서는 연어가 최대의 공통 관심사 이기에 낚시를 좋아하던 , 싫어하든지간에 관심을 두지 않을 수 없습니다. 여기 오신지 20년, 30년 되신분 중 낚시터 근처도 안 가보신분도 있습니다. 그런분들은 워낙 삶에 충실하다 보니, 담쌓고 지내기도 합니다. 그럼 희망의 도시 Hope 작은 마일 번외 편 출발합니다. 아침에 집을 나서는데 갑자기 기온이 내려가서인지 저렇게 구름들이 낮게 깔려 있더군요. 아침에 서리가 내렸네요. 바다를 감상할 수 있는 카페 간판이 마을 초입에 서 있습니다. 주 도로라고..

ALASKA " 아름다운 캐빈촌을 소개 합니다 "

Hope 가는 길목에, 작고 아담한 캐빈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캐빈촌에 잠시 들렀습니다. 맑고 깨끗한 호수를 배경으로 가지런히 배치되어 있는 캐빈들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휴가를 내어 이런곳에서 머무르는 이들이 참 많더군요. 연휴기간 동안 짙어진 가을 단품이 가득한 캐빈촌에서 자신을 온전히 무장해제 시키는 시간을 가져 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알래스카의 아름다운 캐빈촌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평화로운 캐빈들이 호수를 배경으로 담소를 나누고 있길래, 운전을 하다가 우연히 발견을 하고 차를 다시 후진해서 캐빈촌으로 들어와 보았습니다. 캐빈촌에 들어가는 입구부터 심상치 않았습니다. 캐빈촌에는 레스토랑도 있더군요. 여기서 직접 잡은 연어로 요리를 하더군요. 속이 비어버린 자작나무 단면도인데 특이하네요. 대체..

삼성 이건희 회장 별세

대통령은 이승만부터 시작해서 지금의 문재인 대통령까지 참 많은 대통령을 겪었는데 이번에 삼성의 이건희 회장이 별세를 했는데 역시, 이건희 전임 회장을 보고 자랐습니다. 아무리 돈이 많아도 한번 태어나 생을 사는 주기는 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어지는 것 같습니다. 돈이 많다고, 권력이 많다고 오래 사는 건 절대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돈이야 차고도 넘치니, 좋은걸 먹고 각종 보약이나 건강식품으로 식탁을 꾸며서 먹고 마시고 전담 의사까지 두고 일상을 지내지만, 죽음을 거부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올해 78세로 세상을 떠난 이건희 회장은 병석에서 무려 6년을 지냈으니, 제대로 산 기간은 72세였으니 , 한국 평균 수명인 82세에 한참 못 미치는 경우입니다. 이건희 회장의 수명은 북한의 평균 수명과 같습니다. ..

ALASKA " 단풍으로 물들다 "

떠나가는 가을을 배웅하기 위해 오늘 비록 날은 흐리지만, 신명나는 드라이브를 시도해 보았습니다. 남자의 계절인 가을입니다. 천고마비의 계절인 가을은 보통 9월부터 11월까지를 말하지만 알래스카의 가을은 조금 짧은 시기이기도 합니다. 보통 알래스카의 가을은 9월부터 10월까지 불과 두달에 불과하지만 , 그 화려함은 어느 계절 못지 않습니다. 단풍도 이제는 겨울에 들어서니 매일 조금씩 퇴색해져 가는 느낌이 드네요. 알래이스카 리조트인 스키장도 잠시 들러 저물어가는 가을 분위기에 젖어보았습니다. 알래스카의 저물어가는 단풍 나드리에 동참 해 보시기 바랍니다. 마가목 나무에 열매들이 정말 풍성하게 열렸습니다. 열매에 눈이 쌓이면 정말 더욱 멋지답니다. 앵커리지를 막 벗어나는데 단풍들이 황금빛으로 빛나며 길을 밝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