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17

ALASKA" 스케이트장의 추억 "

저는 스케이트를 잘 타지 못하는데 학교 다닐 때 논두렁에서 배우다가 말았기 때문입니다. 천호동에 살 때였는데 그 당시에는 거의 논들이 많아 논을 얼려서 스케이트장으로 개장을 해 입장료를 받고 스케이트를 탈 수 있게 했습니다. 스케이트 날을 갈아주는 이도 있고 , 고구마 장수도 있었습니다. 어느 크리스마스이브에 스케이트를 타다가 여고생을 만나 스케이트장 헌팅을 해보기도 했습니다. 제가 드럼을 좋아해 용돈을 모아 드럼 세트를 하나씩 장만을 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청계천에 악기점이 있어 자주 들르기도 했습니다. 기타를 치는 친구와 드럼을 치는 저와 함께 크리스 이브에 파티를 하기도 했는데 그때는 참 순수의 시절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학교에 늘 드럼 스틱을 가지고 가서 쉬는 시간에 책상을 두들기는 철없던 시절이..

ALASKA " 크리스마스 바자회 를 가다 "

벌써 알래스카는 크리스마스 바자회가 시작 되었습니다. 어릴 적에는 크리스마스 말만 들어도 설레고 청년시절에는 연인에게 선물을 해야 하는 부담감으로 다가오고 , 나이 들어서는 단순히 기념일 정도의 의미로 다가옵니다. 오늘 바자회만 대여섯 군데서 하더군요. 교회에서 서너 군데, 대형 컨벤션 센터에서 한 군데, 학교에서 두어 군데 등 여기저기 바자회가 한창입니다. 그래서 , 오늘은 대형 바자회가 열리는 컨벤션 센터를 가 보았습니다. 알래스카에서 제일 먼저 시작하는 크리스마스 바자회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벌써부터 산타할아버지가 등장을 했습니다. 견공이 스노 머쉰을 타는군요. 루돌프 대신 선물을 나눠주는 견공. 학군단도 부스를 만들어 홍보를 하네요. 휴일을 맞아 바자회를 찾는 이 들이 정말 많네요. 이렇게 다양..

ALASKA " 크리스마스 뮤지컬 공연을 가다 "

가끔 문화생활을 하기 위해 뮤지컬이나 다양한 공연을 보는것도 인성과 감성을 자극하기 위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뮤지컬 크리스마스 순회공연이 마침 앵커리지에서 벌어져 저녁 7시 공연에 갔다 왔습니다. 쇼핑몰에 가면 벌써부터 할로윈 장식품과 크리스마스 용품들이 선을 보이고 있으니, 금년이 벌써 다 저문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그럼 뮤지컬이 벌어진 극장 풍경을 전해 드리겠습니다. 곧이어 공연이 벌어질 극장입니다. 공연장 입구에는 벌써부터 사람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휠체어를 탄 홈리스 원주민 여성과 같은 홈리스인 원주민. 이제는 제법 쌀쌀한 공원에서, 시간 흘려보내기를 하고 있는 듯 합니다. 어느 동네를 가든지 젊은 청년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걸 볼 수 있는데, 이 공원에도 젊은이들이 모여있네요. 철없던 학생..